• 짧은 이벤트, 그러나 긴 여운으로 남길 바라며

    2016년 9월 1일 culturalaction

    긴 기다림의 끝에서 드디어 사과를 받았다.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이 드디어 김무성에게 사과를 받아 냈다. 한 손은 주머니에 찔러 넣고 또 기자회견 내내 뚱한 표정이었으나, 그는 드디어 사과를 했고, 콜트콜텍 문제의 사회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기자회견문에 이름과 전화번호가 들어가 있어서 많은 기자들에게 전화를 받았다. 하나같이 비슷한 질문을 했다. 농성장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아마도 한번도 농성장에 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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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겁하지 않기에 더욱 값진 300일

    2016년 8월 3일 culturalaction

    문화연대에 처음 들어왔을 때 콜트콜텍 3000일 전국투어를 준비했다. 전국투어를 끝내고 보신각에서 3000일 투쟁 문화제를 진행했다. 그리고 김무성의 망언으로 지난 10월 여의도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7월 마지막 날 31일은 여의도 농성 300일이다. 꾸준히 살아가는 것 그 자체가 투쟁이 된 사람들이 있다. 거리에서 망루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한마디씩 툭 던진다. 왜 거리에서 살아가냐고, 이제라도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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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가 코 앞인데 왜 다들 거리로 나오는가?

    2016년 6월 28일 culturalaction

    지난주 제주도를 시작으로 드디어 장마가 시작됐다. 다행이도 여름 특선 콜콜 영화제가 진행된 화요일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 여의도는 금융의 메카로 불렸다. 혹은 정치 1번지라고도 한다. 많은 정당이 그리고 금융회사들이 즐비한 여의도가 이제는 투쟁의 메카로 변하고 있다. 국회 앞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고, 조선소 노동자들도 구조조정을 막기 위한 투쟁에 돌입했다. 또한 전교조 해직교사 34명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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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단장한 농성장에서 잘먹고 잘싸우자

    2016년 5월 31일 culturalaction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은 지난해 10월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바닥에 스티로폼을 깔고 천장도 없이 농성을 시작했다. 단식을 시작한 방종운 지회장의 건강을 생각해 텐트를 치고 잠을 자게 했고, 나머지 사람들은 하늘을 보면서 잠을 청했다. 이후 차츰 차츰 골격도 세우고 비닐로 감싸서 천막을 만들었다. 짐도 하나 하나 늘어나 수납공간을 만들고, 바닥도 보강했다. 그리고 겨울을 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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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의 노래를 빼앗긴 사람들의 행진곡

    2016년 5월 24일 culturalaction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이명박 정부 이후 특정한 음악은 사회를 봐라보는 하나의 선이 되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이다. 사실 그깟 노래가 무어라고 이럴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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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승리로 가는 터널을 지나가고 있다

    2016년 5월 2일 culturalaction

    “여러분 터널과 동굴의 공통점이 무엇인줄 아시나요?” “여러분 터널과 동굴의 공통점이 무엇인줄 아시나요? 두 곳 다 들어가면 어둡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차이점은 무엇인줄 아시나요? 동굴은 나가는 곳이 없지만, 터널은 아무리 길어도 나가는 곳이 있다는 겁니다. 우리는 승리로 가는 투쟁의 터널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 길고 긴 터널 끝나는 날까지 연대하겠습니다. 함께 승리합시다.”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농성중인 하이디스 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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