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재45] 힘내라 조선하청노동자, 함께 만드는 고용안정호

    2018년 5월 14일 culturalaction

    신유아 / 문화연대   2016년 10월 초 파견미술팀은 배 만들 아이디어를 모으기 시작했다. 2011년 부산 영도에 희망버스가 달려갔듯 거제도를 달리는 희망버스가 시동을 걸고 있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로 마음이 심란했던 시기에 조선소 하청노동자 블랙리스트 이야기는 고민의 여지없이 파견미술팀을 한 자리로 불러 모았다. 지난 15년간 조선사업이 호황일 때 정부와 자본은 정규직 대신 다단계 하청으로 조선소를 채웠다. 조선소 노동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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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재44] 꿈의 공장 속 작은 꿈! – 콜트.콜텍 해고노동자와의 연대기(5)

    2018년 4월 23일 culturalaction

    신유아 / 문화연대   (대표사진 정택용)   길거리에 천막을 치고 지낸 지 어언 3000일이 돌아오고 그동안의 행적들을 돌아본다. 부평 및 대전 공장점거 농성, 본사 점거 투쟁, 분신, 고공농성, 미국-독일-일본 해외원정, 거리공연, 콘서트, 홍대앞 클럽’빵’ 수요문화제, 유랑문화제, 부평공장 스쾃 및 예술제, 영화 <기타이야기>, <꿈의공장>, <내가 처한 연극>, <공장> 제작·상영, 다큐멘터리연극 <구일만 햄릿>, <법앞에서> 제작·공연, 콜트콜텍기타노동자밴드 결성·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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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재43] 투쟁시작과 문화예술인 행동 – 콜트.콜텍 해고노동자와의 연대기(4)

    2018년 4월 16일 culturalaction

    신유아 / 문화연대   2012년 7월 미술가들이 콜트 부평공장을 점거하며 공장 전시를 진행. 문화예술계와 언론의 커다란 주목을 받는 일이 생겼다. <부평구 갈산동 421-1 콜트.콜텍展>. 성효숙, 전진경, 정윤희, 상덕, 황승미 등의 작가들이 참여하였다. 이들은 오랫동안 이 공장 안에서 생활하고, 노동자들과 일상을 함께 하며, 때로는 부당한 간섭이나 용역에 의한 공장 침탈에 저항하면서, 조금씩 작업을 이어온 결과물이다. 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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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재42] 투쟁시작과 문화예술인 행동 – 콜트.콜텍 해고노동자와의 연대기(3)

    2018년 4월 9일 culturalaction

    신유아 / 문화연대   (사진: 정택용)   악기를 전혀 다루지 못해서 배우는 데 한참 걸렸다. 기타와 악기를 가르치던 선생님이 포기하려고도 했을 만큼 난관은 많았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연주도 투쟁이라는 신념으로 매일매일 악기와 투쟁했다. 악기연습에 집중한 지 3개월쯤 지난 어느 날. 드디어 첫 무대를 준비하게 되었다. 연주할 수 있는 곡은 단 1곡이다. 문화노동자 연영석의 <이씨 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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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재41] 투쟁시작과 문화예술인 행동 – 콜트.콜텍 해고노동자와의 연대기(2)

    2018년 4월 2일 culturalaction

    신유아 / 문화연대   (대표사진: 노순택)   콜트콜텍이 문화예술인들과 연대를 통해 투쟁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2007년이다. 그 출발은 시인이었다. 그리고 시인의 제안으로 문화연대가 연대를 시작했다. 문화연대 네트워크 안의 예술가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호소는 순식간에 힘을 받기 시작했고 사진가, 뮤지션, 다큐감독, 시각미술인, 생활창작자들로 점점 확산되어갔다. 2007년 어느 날 송경동 시인은 문화연대 활동가들에게 콜트콜텍기타노동자들의 이야기를 했다. 일단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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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재40] 야단법석 꿈의 공장 – 콜트.콜텍 해고노동자와의 연대기(1)

    2018년 3월 26일 culturalaction

    신유아 / 문화연대   2007년 당시 콜트악기와 콜텍은 전 세계 기타 시장의 점유율이 30%에 이를 정도로 ‘잘나가는’ 회사였다. 회사의 재무상태도 안정적이었고, 과거 10년 동안 꾸준히 흑자를 내고 있었다. 그런데 회사가 갑자기 국내 공장을 폐업하고 노동자 정리해고를 단행한 이유는 값싼 노동력을 찾아 공장을 이전했기 때문이다. 콜트.콜텍은 세계적인 기타브랜드 펜더, 알바레즈 등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다량의 기타를 납품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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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재39] 재미있는 싸움판/ 제주 강정 <생명평화문화마을> 만들기

    2018년 3월 19일 culturalaction

    신유아 / 문화연대   2013년 시작한 강정마을 뜨개농성 <강정의 코>는 겨울에 뜨개편물을 입히고 봄에 걷어내고 다시 겨울이 오면 뜨개편물을 입히고 걷어내기를 두 차례 반복했다. 2015년 겨울, 몇 해가 지나도 제주 해군기지 공사장 앞 미사 터는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낡아버린 뜨개편물 아래 천막에는 문정현 신부님의 나무 깎는 소리만 들려왔다. 2015년 12월 공사장 앞을 오가던 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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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재38] 새로운 농성, 새로운 연대 <강정의 코> 이어붙이는 뜨개행동3

    2018년 3월 12일 culturalaction

    *연재38은 <강정의 코>친구들이 매일 작성한 일지 글<강정코 통신>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할 일이 조금 남아 있었지만, 미사와 인간띠잇기 행사가 끝나자 유랑풍물단과 푼돈들 친구들이 함께 준비한 소박한 기념식으로 <강정의 코> 뜨개행동단의 일정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유랑 농악단 수수는 굿을 진행하기 위해 제일 일찍 일어나 목욕재개 하더니 밖으로 나가 현장 답사를 하고 돌아오고, 송희와 아루 역시 여느 날보다 일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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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재37] 마음이 모여 무지개가 되고 무지개는 다시 희망이 된다 <강정의 코> 이어붙이는 뜨개행동2

    2018년 3월 5일 culturalaction

    *연재37은 <강정의 코>친구들이 매일 작성한 일지 글<강정코 통신>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우박에 비바람으로 온 몸이 흠뻑 젖은 날도 있었다. 매일저녁 마을 중앙 사거리에 있는 평화센터에서는 강정마을에 찾아오신 분들과 강정지킴이들, 마을 주민들과 함께 다음날 설치할 뜨개물을 만들기도 하고 뜨개방법을 가르치기도 하는 워크숍을 했다. 밤늦게 숙소에 들어가면 대충 씻고 다음날을 기약하며 잠든다.   강정 도착 4일째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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