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재26]우리가 하늘(SKY)이다, 생명평화대행진과 트랙터

    2017년 11월 20일 culturalaction

    신유아 / 문화연대   2012년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의 대한문 투쟁, 제주해군기지 반대 강정마을 투쟁, 용산참사 철거민과 유가족의 해결되지 않은 고통이 뭉치기로 했다. 서로 다르지만 닮은 투쟁이 모여 <생명평화대행진>을 하기로 힘을 모았다. 쌍용차는 전국의 정리해고 비정규직 투쟁을 대표했고, 강정마을은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원하는 이들의 마음을 모았고, 용산참사는 자본의 이익에 쫓겨난 사람들의 고통을 전하고자 했다. 4주간의 여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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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재25]‘함께 살자’ 소리 질러~ 쌍용차 철탑농성장 소리통

    2017년 11월 13일 culturalaction

    신유아 / 문화연대   2012년 4월 19일 대한문 앞 분향소에는 사람들이 북적인다. ‘함께 살자’ 희망지킴이라는 이름으로 모인 사람들이다. 희망지킴이는 쌍용자동차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의 22번째 죽음을 보면서 더 이상 개별 투쟁사업장의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에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죽음과 거리에 내몰린 해고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좀 더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며 더 이상의 죽음을 막아보자는 취지의 모임이다. 문화예술인도, 노동자도, 종교인도, 정치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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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재24]쌍용차 22명의 죽음과 대한문 분향소; 싸우는 자, 희망이 되어라

    2017년 11월 6일 culturalaction

    신유아 / 문화연대   대한문에 분향소를 차렸다. 2012년 4월,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은 봄이다. 정리해고는 우울증과 함께 죽음의 문턱을 오가게 한다.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의 죽음이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아무리 세상을 향해 호소해 봐도 돌아오는 건 공권력의 폭력적인 진압뿐이었다. 분향물품을 내리는 순간 경찰이 들이닥쳐 상주의 물품을 빼앗아 갔고 이를 막으려는 시민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현수막 하나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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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재23]’꽃들에게 희망을’ 희망광장 희망텐트촌, Occupy 99%의 저항!

    2017년 10월 30일 culturalaction

    신유아 / 문화연대   봄이다. 2012년 꽃피는 춘삼월. 지난겨울 희망뚜벅이는 열심히 걷고 걸었다. 그리고 쌍용자동차 공장을 포위하며 정리해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외쳤다. 하지만 희망뚜벅이의 발걸음이 멈춘 곳은 그곳이 아니었다. 서울광장에 텐트를 치고 농성을 시작하기로 했다. 희망이라는 이름을 걸고 우린 이곳을 희망광장 희망텐트촌이라 부르기로 했다. 봄이 오는 3월이니 꽃을 소재로 다양한 작업을 준비해 보기로 했다.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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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재22]재능에서 쌍차까지 노동자공동투쟁단의 희망나무!

    2017년 10월 22일 culturalaction

    신유아 / 문화연대   재능교육 노동자들의 투쟁 1500일 문화제 기획을 한다. 이번 기획은 노동자들의 공동투쟁 의지로 만들어진 희망발걸음의 전체 기획 중 그 첫 번째다. 희망버스 이후 희망이라는 이름이 유행처럼 쓰이고 있었다. 그래서 재능 투쟁도 쌍용자동차의 투쟁도 희망이라는 이름이 들어간다. 재능 1500일 투쟁은 ‘희망 색연필’이다. 빨간 색연필을 들고 다니는 재능교육 선생님들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색연필 상징물을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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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재21]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희망텐트촌의 추운 겨울!

    2017년 10월 14일 culturalaction

    신유아 / 문화연대   눈이 참 많은 겨울이었다. 한진중공업으로 달리던 희망버스는 309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정비 중이었다. 2009년 무더운 여름 옥쇄파업을 시작으로 투쟁을 이어가던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은 간절했다. 공장 옥상에서 굴뚝 위에서 흠씬 두드려 맞고 짓눌려져 땅으로 내려온 지 벌써 3년이 다 됐다. 희망버스가 처음 출발할 때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은 말했다. 노동자가 노동자를 연대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해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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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재20]’노동자는 올빼미가 아니다’ –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외침

    2017년 9월 25일 culturalaction

    신유아 / 문화연대   판화가 이윤엽은 판화로 소통하고 판화로 이야기하는 작가다. 노동자투쟁 현장마다 이윤엽의 판화는 늘 함께한다. 어느 현장 어느 곳에서 요청이 와도 그는 투쟁현장의 핵심을 파고드는 판화를 만들어낸다. 그의 작업에는 힘이 실려 있다. 웃음도 있고, 희망도 있다. 그런 이윤엽은 수다쟁이다. 그가 현장에 나오면 현장분위기는 한순간에 웃음꽃이 핀다. 익살스런 몸짓과 표정은 그의 작품 속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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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재19]힘내라 파견미술! 힘내라 포이동!

    2017년 9월 18일 culturalaction

    신유아 / 문화연대 *아랫글의 일부는 필자가 민중언론 참세상에 기고한 글 중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2011년에 파견미술팀은 참 바쁜 한 해를 보냈다. 2012년에도 바빴다. 2013년에도 여전히 바빴고 2017년 지금도 바쁘다. 바쁘다는 건 그만큼 파견미술팀이 가야 할 곳이 많다는 것이고 거리에서 투쟁하는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는 것을 방증하기도 한다. 여기저기 다니다 보니 투쟁 현장마다 참으로 많은 요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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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재18]평화비행기, 제주강정 구럼비 안녕

    2017년 9월 11일 culturalaction

    신유아 / 문화연대   2011년 9월 희망버스가 4차까지 진행되고 2007년부터 해군기지반대, 평화를 외치는 제주도 강정마을에서 평화비행기를 구성하기 시작했다. 9월 3일 ‘놀자놀자 강정놀자’ 평화비행기 탑승자를 위한 연대의 자리가 만들어진다는 소식에 비행기 표를 예매하고 물감을 챙겨 들었다. 파견미술팀은 이틀 먼저 강정마을에 도착했다. 마을엔 경찰버스가 쭉 들어서 있었고, 마을 곳곳에 경찰이 삼삼오오 무리 지어 돌아다니고 있었다. 중덕삼거리에서 구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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