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한다! 콜트콜텍 수요문화제

2017년 6월 7일culturalaction
이럴 때일수록 더욱더 기본에 충실해야

새 정부의 행보에 환호와 탄성이 오갑니다. 김용수 방통위원을 미래부 2차관으로 발탁한 것을 두고는 ‘신의 한 수’라고까지 얘기할 정도입니다. ‘알박기’를 ‘승진+빼내기’로 응수하다니! 문화예술계가 주목하고 있는 문화부 장/차관 인사도 발표되었지요. 블랙리스트 사태 이후 불거진 문화예술계 적폐청산과 개혁과제 실행이라는 중차대한 과제를 잘 이끌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문화연대는 당연히 비판과 감시, 대안과제 제시 등 본래의 역할에 충실해야겠지요. 지난 일주일을 돌아보니, 환호와 탄성 이전에 문화연대가 꾸준히 해왔던 역할을 잘 해내는 것이야말로 새로운 시대의 근간이 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11차 문화연대 집행위원회 회의

월요일(5/29)에 집행위원회 회의가 열렸습니다. 11번째 회의. 격주로 열리는 만큼 참여율도 높고 회의시간도 길어집니다.^^ 11차 집행위원회 회의에서는 (1) 2017는 새롭게 시작하는 시민문화아카데미 사업계획(안) 논의와 (2) 기술+미디어문화위원회에서 제안한 토론회 ‘4차산업혁명, 어디로? 시민사회와 참여형 테크놀로지 미래찾기’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시민문화아카에미에 대해서는, 비슷비슷한 교양, 강좌 프로그램이 넘쳐나는 가운데 ‘일상-생활 업싸이클링, 마음의 정치학, 사회적 유성생식’을 표방하는 시민문화아카데미가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기 위한 아이디어가 오갔습니다.

기술+미디어문화위원회는 올 한 해 기술혁명, 4차산업혁명, 제작문화 등에 대한 강좌와 토론 등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토론회도 같은 맥락인데요. 기술을 주도하는 엘리트의 열광적인 분위기와 달리 대중들의 갖는/느끼는/경험하는 불안감과 우려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입니다. 6월 28일(수) ‘기술인권’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는 자리를 만듭니다.

아직도 한다! 콜트콜텍 수요문화제

콜트콜텍 투쟁이 아직 진행 중이라는 사실에 놀라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타노동자들과 문화연대 등 연대단위들의 ‘끈질김’에 대한 놀람과 칭찬보다는 ‘아직 해결해내지 못했다는’, 형들에 대한 미안함이 더 큰 요즘입니다. 기타노동자들이 다시 한번 힘을 내고 있습니다.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다른 장기투쟁사업장 노동자들과 함께 새롭게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매월 마지막 수요일, 어김없이 콜트콜텍 수요문화제(5/31)도 진행했습니다. 고공단식농성 후 건강을 회복 중인 이인근 지회장(보컬)을 대신해 이번 콜밴 공연에는 전진경(작가), 박목우(연대하는 시민), 박준호(하이텍 노동자) 님이 보컬로 나섰습니다.

공정, 정의를 강조하는 문재인 정부에서는 반드시 콜트콜텍 노동자들의 투쟁이 ‘정의로운 결론’에 이르기를 바랍니다.

유난히 더 북적거린 ‘새 정부 문화정책’ 국회토론회

목요일(6/1)에는 국회에서 ‘새 정부 문화정책, 문화사회를 향한 정책과제들’이라는 제목의 국회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국회 교문위 장정숙 국회의원과 문화연대, 그리고 국민인수위원회가 함께 했는데요. 박지원, 천정배 의원 등 토론회 시작 전 국민의 당 주요 관계자(?)들이 방문하는 바람에 유난히 더 북적거렸던 토론회였습니다.

대선 시기, 그리고 새정부 출범 이후에도 문화정책에 대한 새 정부의 관심과 배려, 고민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큽니다. 일자리, 안보 등의 사안이 연일 뉴스에 오르내리면서 그런 걱정이 더 커지는 것이겠지요. 장/차관을 포함한 인사가 마무리되고, 국민인수위원회를 통한 의견 수렴이 진행되면 차차 나아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문화연대는 이미 선거 시기 새 정부 문화정책의 1번 과제로 ‘블랙리스트 적폐청산’을 애기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적폐청산 이후 필요한 ‘문화정책 과제들’에 대한 대안을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적폐청산+문화사회를 위한 정책과제’를 위한 문화연대의 활동에도 응원 부탁드립니다.

문화벗 탐방 ; 지식순환협동조합

<문화빵>에 연재 중인 탐방기를 위해 문화연대의 ‘문화벗’을 탐방하는 시간이 금요일(6/2)에 있었습니다. 이번 문화벗은 바로 ‘지식순환협동조합’. 문화연대를 이끌던(!) 강내희, 심광현 선생님이 참여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날 만난 사람은 강정석 사무국장인데요. 지식순환협동조합 결성 초기 힘들었던 때부터 지금까지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실력자입니다. 1시간 좀 더 시간 동안 지식순환협동조합의 설립과 현재,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시민문화아카데미를 준비하고 있는 문화연대에 대해 아낌없는(!) 조언도 해주었습니다. 우려와 걱정 50%와 격려 50% 비율로. 강정석 사무국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담은 ‘문화벗 탐방기 : 지식순환협동조합’은 다음 주 <문화빵>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문화연대 일정!

이번 주에도 ‘기본에 충실한’ 문화연대의 활동 소식이 그득합니다. 노인들의 이야기를 청년예술가가 듣고, 작업하는 ‘이야기 들어주는 청년예술가모임’, 문화사회연구소 김주환 연구원의 <포획된 저항>을 주제로 한 북토크, 열린시민공원 끝장농성에 들어간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의 본사 앞 집중집회, 어느덧 한 달 후로 다가온 <북중 접경지역 답사> 2차 오리엔테이션 등입니다. 내부 일정이긴 하지만 문화연대의 미션이자 비전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진행하는 ‘문화사회론 내부교육’도 금요일에 있구요. 이번 주, 문화연대의 기초를 튼튼하게 하는 활동으로 여러분과 만나겠습니다!

*6월 7일(수) 19:00, 이야기 들어주는 청년예술가 4차 모임 (선잠52)
*6월 7일(수) 19:00, 문화사회연구소 북토크 ‘포획된 저항’ (서울혁신파크)
*6월 8일(목) 14:00, 콜트콜텍기타노동자 본사 앞 집중집회 (콜트본사 앞)
*6월 8일(목) 19:00, 북-중 접경지역답사 2차 오리엔테이션 (육의전박물관)
*6월 9일(금) 17:00, 문화연대 상근활동가 ‘문화사회론’ 내부교육 (문화연대)

 

*문화빵 기사들 읽으러 가기

1. (파견미술-현장미술) 용산참사, 100가지 예술행동
 – 신유아 / 문화연대 (클릭)

2. (칼럼. 문화사회연구소 이야기) 비누광고와 인종주의
 – 김주환 / 문화사회연구소 연구원 (클릭)

3. [뉴스텃밭] 6월 첫째 주 뉴스클리핑 (클릭)
 – 생활고로 인한 예술인의 자살, 실효성 있는 법제도 정비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 광화문 광장 전면 공원화, 시민들의 광장 문화 향유를 위해?!
 – 있는 사적 관리도 제대로 못 하면서, ‘가야사 복원’ 글쎄
 – 몰랐어? 문제는 선거제도야!
 – '2차 가해'와 '피해자 중심주의', 토론의 장이 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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