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디까지 가봤니?

2020년 4월 22일culturalaction

우리는 궁금하다. 궁금증을 풀고 싶다.

미지에 대한 인류의 궁금증은 사회를 한걸음 더 발전시켰다. 날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서 비행기가 시작됐고, 달로 향하는 탐사선을 만들기 위해서 많은 과학적 성과를 이뤄냈다. 그럼에도 여전히 미지의 공간은 남아있다. 이러한 미지에 도전하는 행위야 말로 우리 사회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사회 가장 미지의 공간으로 남아있는 북조선에 대한 여러 궁금증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주말 아침 남북의 창으로 쉽게 접하는 북조선 소식과 미사일 발사 소식 하나 하나에 반응하는 종편의 부지런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북조선은 미지의 공간이다. 왜 그럴까? 얇디얇은 셀로판지 하나에도 우리는 물체의 고유의 색을 확인하기에 어려움을 겪는데 북조선에 씌여진 수많은 편견들이 북조선에 대한 왜곡을 초래하는 건 아닐까 생각된다.

또한 희대의 악법인 국가보안법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북조선은 관심 혹은 궁금증을 가지는 것조차 범죄가 되는 우리에게 미지의 공간으로 남아 있다.

출처 : ‘North Korea Girls 북조선 녀성’ 페이스북 페이지

먼나라 못가는 나라

현재 유엔에 가입된 나라의 수는 193개국이다. 그리고 국제적인 표준화 기구에 따른 나라의 수는 약 249개국이 존재한다고 한다. 이 중 우리나라 여권만 있다면 무비자로 갈 수 있는 나라의 수는 무려 187개국에 이른다고 하니 대한민국 여권은 참 쓸모가 많다. 이렇게 쓸모가 많은 여권이지만 막상 우리 가장 가까운 나라에는 소용이 없다. 언어도 같고, 외모도 같고, 식문화며, 우리가 자랑하는 온돌문화 등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지만, 정작 우리에겐 가장 먼 나라가 바로 북조선이다.

한때 유행했던 노래 가사처럼 서울에서 평양까지 택시요금 5만원, 이제는 8, 9만원이면 평양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다. 자유로를 타면 금방 일산 파주를 지나 도라산이 나오고 통과하면 바로 개성이다. 그리고 조금만 더 올라가면 바로 평양이다. 광주보다 더 가까운 평양을 75년 넘게 가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끝내야 하지 않을까??

출처 : ‘North Korea Girls 북조선 녀성’ 페이스북 페이지


그래서 매달 하나의 글을 쓰고자 한다. 불온함을 넘어 보편적인 일상이 될 때까지. 평양에 갈 수 있는 방법과 그곳에 가서 먹을 음식에 대한 이야기, 그곳 사람들은 평상시에 무엇을 할지. 옥류관으로 대표되는 음식이 아니라 평범한 평양 시민들이 먹는 가정식은 무엇일지? 한번 알아가보고자 한다.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일상적인 이야기와 이 모순적인 상황을 타개할 순 없을까라는 질문도 한번 던져보고자 한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북한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 부터 각지에 흩어진 북한 음식 전문점도 소개해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중요한건 꾸준함과 함께 금기를 함께 넘어가 줄 사람들이다. 앞으로 진행될 우리의 이야기에 꾸준한 관심을 부탁드리며, 시작합니다. 북한 어디까지 가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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