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대가 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화연대 뉴스레터 ‘문화빵’ _ 2019년 2월 마지막 주

[여는글] 문화연대에 부는 변화의 바람!  

올해는, 1999년에 창립한 문화연대가 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20주년을 맞이하여 문화연대 내부에서는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조직 운영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지속하고 있으며, 오늘날의 사회 흐름 안에서 문화•사회운동의 전망을 모색하는 논의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문화연대가 걸어온 20년의 궤적과 현재성을 분명하게 평가하고 앞으로 다가올 10년 뒤 그리고 20년 뒤를 그려보는 2019년이 될 것 같습니다. 문화연대에 부는 ‘변화’의 바람이, 단순히 과거를 되새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의 불평등과 불합리, 차별과 배제에 연대하여 투쟁할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 변화의 씨앗을 함께 틔워나가기 위해 많은 분들의 꾸준한 관심과 연대를 바랍니다.

이번 주 문화빵에는, IOC 위원장에게 한국 체육계의 인권유린 실태를 규탄하고 알리기 위한 서한 소식과 문화연대 대안체육회의 여섯 번째 팟캐스트 소식. 그리고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선임 논란으로 이어진 문화부 인사정책에 대한 논평, 4,400여 일이 넘게 이어지고 있는 콜텍 끝장투쟁 현장에서 벌어지는 봉춘근 예술제 안내. 마지막으로 문화연대도 함께하고 있는 체육계 성폭력•폭력 근절을 위한 공동대책위에서 ‘3.8세계여성의 날 기념-제35회 한국여성대회’ 부스 참여 소식을 전합니다.

(오는 3월부터는, 매주 발행했던 주간 문화빵이 ‘주간이슈칼럼’과 ‘월간 문화빵’ 형태로 개편됩니다. 이후에도 많은 성원 바랍니다!)

[보도자료] IOC 바흐위원장에게 선수의 인권침해를 방조하고 조장한 

대한체육회의 강력한 경고와 제재를 요청하는 서한 발송
 
문화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회,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스포츠문화연구소, 젊은빙상인연대, 체육시민연대,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의전화 등 시민사회단체는 2019년 2월 22일 국제올림픽위원회 토마스 바흐 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스포츠 현장의 폭력과 성폭행을 은폐하고, 체육계의 비인권적인 형태를 개선하려는 정부 대책에 반발한 대한체육회(대한올림픽위원회)에 대해 IOC가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2월 CNN에서 보도된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운동선수에 대한 성적학대 폭력(‘The female athletes speaking out about South Korean skating’s culture of abuse’reported by Paula Hancocks, January 20, 2019)을 예로 들며 체육계의 인권침해 심각성은 국제적으로도 공유되는 사안임을 강조했다. 한국에서 운동선수에 대한 인권유린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거의 모든 종목의 선수와 지도자, 나아가 각 종목단체의 책임자들마저 오랫동안 경험하거나 알고 있는 보편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올림픽과 같은 국제경기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 사회적 지위와 국가적 보상을 받는 유일한 방법이기에, 스포츠 현장은 인권유린을 용납하는 문화가 뿌리 깊게 조성되었고, 그리고 이러한 문제를 누구보다 해결해야 할 대한체육회마저 적극적으로 폭력과 성폭력을 은폐한 결과 오늘과 같은 비극이 수십 년 째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시민사회단체는 토마스 바흐 위원장에게 대한체육회가 올림픽헌장을 위반한 사실을 고발했다. 올림픽헌장은 인간의 존엄을 최우선으로 중시하고 있음에도 대한체육회는 공공연하게 존재하는 스포츠현장에서의 폭력과 성폭행, 인권침해를 대처하지 못하고, 심지어 징계된 지도자들이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는 것을 돕기까지 했다는 의심을 받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선수들은 어디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없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최근 체육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한국 정부가 체육계 구조를 변혁시키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주도로 스포츠혁신위원회 출범시켰고, 국가인원위원회는 선수들에 대한 인권실태를 대대적으로 조사하는 등 체육계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지만, 정작 대한체육회는 국가올림픽위원회가 정부의 권한으로부터 자유로워야한다는 원칙을 이유로 정부의 노력을 지나친 정치적 개입이라고 반발하며 한국 사회의 요구와 정부의 노력을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대한체육회의 모습은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올림픽으로 한반도의 평화구현을 위한 노력과 대치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시민사회단체는 IOC에 한국에서 벌어지는 운동선수 인권침해 실태를 조사하고, 대한체육회의 올림픽헌장 위반사항을 확인하여, 선수의 인권침해를 방조하고 조장한 대한체육회에 강력한 경고와 제재를 가해줄 것을 요청했다.

시민사회단체는 IOC로부터 회신을 받으면 기자간담회를 마련하여 해당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다. 아울러 IOC와 면담을 요청하여 한국 체육의 성폭력·폭력 근절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기획하고 있다.

2019년 2월 22일
문화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회,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스포츠문화연구소, 젊은빙상인연대, 체육시민연대,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의전화

* 문의ㅣ이경렬(체육시민연대 사무국장) 010-2687-9726 

스포츠 적폐청산 팟캐스트 <스포츠비데위> 시즌1-6화 업로드

지금까지 이런 방송은 없었다
스포츠 적폐청산 팟캐스트 <스포츠비데위> 시즌1, 6화입니다.스포츠혁신위원회에 참여하는 패널들의 소감과 각오를 들어보았습니다.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 신청 도시로 서울이 확정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메가스포츠이벤트가 가진 문제점과 그 해결 방안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잘 만드는 올림픽이란 무엇인지, 답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 적폐청산의 그 날까지 팟캐스트는 계속됩니다.

[논평] 혁신과 개혁의 반대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문화부 인사정책

 
– 국립현대미술관장 선임논란에 부쳐 –

지난달 31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는 미술평론가 윤범모 씨를 국립현대미술관장에 임명했다. 하지만 임명과 동시에 문화부가 윤 관장을 임명하기 위한 과정이 공정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일기 시작했다. 언론을 통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윤 관장은 관장 임명을 위해 진행한 고위공무원단 역량평가에서 탈락했지만 재평가를 통해 역량평가를 통과한 후 최종 관장으로 임명되었다고 한다. 첫 번째 역량평가를 유일하게 통과한 후보를 제치고서 말이다. 이에 대해 문화부는 “후보들에게 기회를 한 번 더 준다는 차원에서 결정한 것일 뿐, 정치적 결정은 아니다”라는 애매한 답변을 해 논란을 증폭시켰다.

이번 국립현대미술관장 공모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논란은, 한국 사회 문화행정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문화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 확산하기 위한 목적을 가진 문화예술전문기관은 문화예술 현장과의 소통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이번 논란에서 확인될 수 있듯이, 문화부는 문화예술 현장과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소통과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했다. 게다가 논란이 불거진 이후 적절한 해명조차 하지 않는 문화부의 태도는 문화예술전문기관의 역할을 스스로 한계짓고 제한해 버리고 말았다. 문화부의 이번 인사는 실패했다.

콜텍 전국 항의행동 총정리 “3월에 끝내야 봄!” 결의대회

콜텍 기타노동자들의 끝장투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18일, 투쟁 4,401일만에 처음 박영호 사장을 마주하고 3월초 직접 교섭에서 만나기로 했는데요.

그와 함께, 2월 18일부터 28일까지 전국 항의행동 역시 연대의 힘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직이신 분들, 주변에 가까운 콜트악기 매장이 있다면 잠시라도, 직접 쓴 손피켓으로라도 꼭 함께해주시면 큰 힘이 될 거고요.

가능하시다면 사전 신청 꼭 부탁드리고, 이후에 자신의 sns에 #NoCort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전국에서 모인 연대의 마음을 확인하고 3월의 승리를 응원하는 콜텍 전국 항의행동 총정리 “3월에 끝내야 봄!” 결의대회가 2월 28일 저녁 6시 30분, 등촌동 콜텍 본사 앞에서 열리니 함께해주세요.

문화연대도 함께하고 있는, “체육계 성폭폭력 근절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에서 3.8.여성대회 시민난장에 참여합니다.

체육계에 만연한 인권유린 실태를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하며, 체육계 개혁을 위해 활동 중인 공동대책위의 소개도 있을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일시 : 2019.3.8.(금) 17:00
* 장소 : 광화문 광장
문화연대
culture91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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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로 81-9, 3층(연희동 193-13, 3층)
T 02-773-7707 / F 02-737-3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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