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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빵] 인권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활동에 문화연대가 함께 하겠습니다.

2018년 3월 6일culturalaction

폭력과 차별이 일상화된 사회, 민주주의와 인권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활동에 문화연대가 함께 하겠습니다

한껏 풀린 날씨 속에 3월의 첫번째 문화빵을 따뜻한 소식들로 전달하고 싶었지만, 지난주에 있었던 소식들은 겨우내 매서운 추위만큼이나 참혹하고 암담했습니다. 3.1절 집회에서는 극우단체와 극우정치인들이 자행한 폭력과 폭언 그리고 ‘희망촛불’ 조형물에 대한 방화까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폭력성을 보여주었으며, 태극기 부대로 불리는 극우세력들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건이 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계를 넘어 사회 전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는 미투 운동은 우리사회가 얼마나 폭력적인 일상에 길들여져 왔는지 보여주는 사례였습니다. 지난 몇주간 미투운동과 관련한 수많은 토론회와 기자회견 등이 있었지만, 가해자들은 여전히 자신의 죄를 은폐하고 부인하기에 바빴고, 성폭력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인 가부장제와 권력구조 문제는 여전히 건재한 상황입니다. 문화연대는 문화예술계 성폭력 문제가 사회적 약자의 위치에 놓인 피해자들에 대한 권력구조가 만들어낸 권력형 성폭력이자 문화예술계라는 공동체 내 성폭력임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함께 하고자합니다. 동시에 여성주의적 가치에 대한 문화연대 활동의 자기 성찰도 함께 해나갈 예정입니다.

해고자 복직을 위해 아직도 거리에서 힘겨운 싸움을 이어나가고 있는 쌍용자동차 노동자들, 100여일이 넘게 고공농성을 진행중인 파인텍 노동자들, 국내 최장기 투쟁을 하고 있는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과도 연대의 끈을 놓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문화연대는 우리사회에서 고통받고 억압받는 이들을 외면하지 않고 , 민주주의와 평화, 인권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활동에 회원 여러분들과 함께 할 것을 다짐하며, 다음주 소식에는 날씨만큼이나 따뜻한 소식을 전달할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문화예술계 미투운동에 공감과 성찰, 지지와 연대합니다


실제로는 2015년 해시태그 운동부터 현재 미투 운동까지, 문화예술계를 비롯한 각 영역에서의 성폭력 고발과 폭로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에 지난 2/26(월)에는 ‘#MeToo운동 [긴급]토론회 우리는 아직도 외친다. 이게 나라냐!’가 ’긴급‘하게 열렸습니다.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분들이 오셨고 객석에서는 피해 사례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이 이어졌으며, 각 발언마다 박수로 공감과 지지를 표했습니다. 또한, 같은 주 2/28(수)에는 ’#문단_내_성폭력과 ‘갑질’청산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문단 내 권력관계와 열악한 노동조건으로 반복되는 성폭력 실태에 대해 발표하며, 예술가들의 생존과 생활실태와 관련한 문제도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피해 당사자들의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구조와 권력에 의해 진실이 매몰되고 왜곡되는 상황까지 사회 전반에 뿌리내린 적폐 해결이 시급해 보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놓치지 말아야할 중요한 지점은, 사건 당사자들에 대한 공감과 지지이며 이를 기반으로 한 연대와 협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화연대 문화예술계 성폭력 대응 TF에서는 문화연대 내 여성주의 감수성에 대한 온도차를 확인하고 받아들이는 내부적 성찰을 주요한 의제 중 하나로 삼고 있습니다. 전 사회에 만연한 ‘갑질’이라는 권력 구조에서 피해 받은 소수자들과 공감, 지지, 연대하는 문화연대가 되겠습니다.

 

쌍용자동차 희망문화제

지난 2월28일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 앞에서 해고자전원복직을 촉구하는 희망문화제가 있었다.
아침부터 내리는 비에 문화제 준비팀은 분주했고 함께 하기로 했던  공장으로 가자! 횡단보도 퍼포먼스는 취소됐다. 오후 3시부터 조합원총회가 진행된 쌍차 노조사무실 <차차>카페는 무거운 기운이 감돌았다. 당장 다음날부터 김득중 지부장의 단식이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이기도했다. 비오는 저녁 희망문화제는 오랜만에 쌍용자동차 공장 앞 많은 사람들을 모이게 했고 함께 전원복직을 외쳤다. 3월1일 김득중 지부장의 단식투쟁을 위해 농성천막을 세우고 피 말리는 단식에 돌입했다.

오늘로 단식5일째. 오늘부터 쌍용자동차 전국영업소 1인시위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른 아침 김득중 지부장으로부터 소식이 왔다. 사측에서 다시 교섭을 하자고 해고자복직시기를 명확하게 하는 교섭을 하자는 연락이 왔다는 것이다. 힘든 투쟁을 시작한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의 마음이 하늘에 닿은 것일까 아니면 영업에 타격이 생길 것을 우려한 사측의 꼼수일까 좋은 결과를 희망하며 해고자전원복직! 회사는 약속을 지켜라!

(파견미술-현장미술 연재37)

마음이 모여 무지개가 되고
무지개는 다시 희망이된다
-<강정의 코> 이어붙이는 뜨개행동2

– 신유아 / 문화연대

*글읽기*

다가오는 문화연대 일정!

*3월 9일(금) 
-10:00, 한국 드라마 제작현장의 노동실태와 지속가능한 대안모색 (국회 의원회관 제 2소회의실)

*3월 10일(토) 
-14:00, 탈핵문화제 (광화문광장)

 

한국 드라마 제작현장의 노동실태와 지속가능한 대안모색

-일시 : 3/9(금) 10시
-장소 : 국회 의원회관 제 2소회의실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7주기 탈핵문화제

-일시 : 3/10(토) 14:00
-장소 : 광화문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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