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대동향] 그래도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야 합니다(41호)

2014년 6월 19일culturalaction

그래도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야 합니다

‘살아야겠다’고 외치는 할매들이 죄인마냥 들려나오는 장면을 보며 울분을 토합니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한국 사회의 온갖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제스쳐조차도 없이 유병언과의 술래잡기만 언론을 통해 퍼트리는 박근혜 정부의 처신에 짜증이 솟아오릅니다. 이 뿐입니까. 국무총리와 장관을 하겠다고 나선 사람들의 면면을 보니 이건 뭐라 말로 표현하기조차 힘듭니다. 넌덜머리가 납니다. 거꾸로 선 듯한 세상, 비상식이 상식처럼 되어버린 세상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돌리게 됩니다.
하지만 고개를 돌린다면 다시 역사는 반복될 뿐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고통의 시간을 반복해 왔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고개를 돌리지말고 서로가 서로를 쳐다볼 때입니다. 거꾸로 선 세상 때문에 피가 거꾸로 솟구치지만, 그래도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야 합니다. 이번주 문화연대 동향은 세월호 참사를 끝까지 기억하고, 또 행동하겠다는 ‘예술행동’ 소식과 대안적 삶을 꿈꾸는 문화연대 옥상실험실의 ‘에너지 더부살이’ 워크숍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1. 거꾸로 선 세상이 도무지 불편한 예술가들의 예술행동 (6/21(토) 16:00, 광화문/청계광장 일대)

세월호 참사 이후 예술가, 기획자, 문화활동가 등이 모여 구성한 ’예술행동네트워크’에서 6월 21일(토) 예술행동을 제안합니다.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events/258025177731335)를 통해 참가신청도 받고 있습니다. 오후4시부터 6시까지 광화문 광장 및 청계광장 일대에서 다양한 예술행동이 벌어질 예정입니다. 지난번 광화문 포위작전을 진행했던 뮤지션유니온에서는 다시 한 번 광화문 버스킹 + 함께 부르는 떼창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예술행동…이지만 꼭 예술가들만 하라는 법 있나요? 문화연대에서는 ‘노란 종이배’를 함께 쓰는 플래시몹 형태의 시민참여형 퍼포먼스를 계획 중입니다. 회원메일, 페이스북 등을 통해 소식을 전할 예정이니 많은 분들의 참여 부탁드립니다. 문화연대의 예술행동은 ‘(가칭)예술행동 <분노하라 4:16>’과도 함께 합니다. 매주, 다양한 형태로 진행할 예술행동 – 시민참여형 퍼포먼스에 대한 아이디어 제안도 대환영입니다.

2. 옥상실험실 ; ‘에너지 더부살이 – 태양광 램프만들기’

문화연대 옥상실험실이 출발합니다. 좀 더 대안적인 삶을 살겠다는 다짐을 작지만 실천으로 만들려는 노력입니다. 옥상실험실, 올해의 레퍼토리는 ‘에너지 더부살이’. 문화연대 옥상에서 ‘에너지 더부살이’를 주제로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고 생활공간에서 실험 및 시도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실천에 대한 대화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간단한 제작워크숍(태양빛으로 전기 저장가능한 램프만들기)도 함께 진행합니다. 워크숍을 하기 전 강의에서는 자연의 힘(햇빛)으로 살아가는 기술이 만드는 일상의 변화, 자립하는 삶으로의 전환에 대한 상상을 나누느 ㄴ자리를 가지려 합니다. 강의와 워크숍으로 진행되는 실험의 시공간에 함께 하세요~
워크숍(1) 6월19일(목) 오후 7시-9시
– 장소 : 이주민문화예술센터 프리포트
– 내용 : 햇빛으로 자립하는 삶을 만드는 적정기술 (이재열_마을기술센터 핸즈 연구소장)
워크숍(2) 6월 22일(일) 오후 2시-5시
– 장소 : 문화연대 옥상
– 내용 : <에너지 더부살이> 사례 공유와 대화+ 램프 디자인과 재료 연구
워크숍(3) 6월 29일(일) 오후 2시-5시
– 장소 : 문화연대 옥상
– 내용 : 램프 제작과 시연
*모집인원:10명(선착순)
*참가비:이만원(참가비에는 태양광 램프 제작에 필요한 기본 재료 비가 포함되어 있
                습 니다. 기본 재료_ 태양광 패널/충전기/LED 등 제공)
*모집 방법: 이메일 신청 (mycrom13@naver.com 효주)
*문의: 02-773-7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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