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과 함께 문화연대는 성장합니다

2017년 7월 11일culturalaction
사람들과 함께 문화연대는 성장합니다

문화연대 사무처장 최준영입니다. 1999년 창립한 문화연대가 지금껏 건재한(?) 이유는, 바로 문화연대가 함께 한 사람들 덕분이라 믿습니다. 회의, 캠페인, 모임, 토론회 등 문화연대의 활동에서, 그리고 문화연대 활동가들이 참여한 다양한 프로그램 및 공간 등에서 만난 많은 분들이 문화연대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자극을 준 게 사실입니다. 영향/자극은 그대로 문화연대의 자양분이 되었구요. 지난주에도 문화연대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했고 또 배웠습니다. 문화연대의 일주일을 함께 한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수다 같은 회의, 회의 같은 수다

수요일 오전 10시, 경복궁역 근처 카페에서 작은 수다모임이 열렸습니다. 문화연대를 나타내는 상징/이미지가 있으면 좋겠다는 상근활동가들의 요청에 김도형, 박찬국 집행위원과 상근활동가 3인이 차를 마시면서 얘기하는 자리를 가진 것이지요. 두 집행위원 모두 사정상 집행위회의에 꾸준히 참여하기 힘든 조건이라 안부묻기부터 시작한 수다였습니다. 결과는? 수다의 힘을 새삼 느낀 회의였습니다. 문화연대의 지향, 현실에 맞는 ‘내용 중심의, 가변적’ 상징/이미지에 대한 아이디어, 그리고 ‘소액모금, 굿즈’를 통한 문화연대 활동의 확산 가능성에 대해 몇 차례 더 수다를 떨기로 했습니다.

4차산업혁명과 기술인권 : 새로운 사람들과의 접속

6/28(수) 오후 2시부터는 ‘4차산업혁명과 기술인권’에 대한 긴급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4차산업혁명. 지난 대선 이후 더욱 유행하고 있는 키워드입니다. 4차산업혁명은 기술발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진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미래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정치권의 펌프질까지 더해지면서 갈수록 ‘신화창조’의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중입니다. 이날 토론회는 4차산업혁명의 신화적 허구를 파헤치고, 그 담론을 주도하는 세력이 누구이며, 또 그들의 실제 목표는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는 자리였습니다. 문화연대는 앞으로도 테크놀로지의 발전에 대한 시민사회의 비전과’기술인권’에 대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토론회 자료집 다운로드]

객원싱어로 새로움을 장착한 콜밴과 수요문화제

또 수요일입니다. 이번에는 저녁. 6월의 마지막 수요일 저녁, 클럽 빵에서는 어김없이 <콜트콜텍 수요문화제>가 열렸습니다. 고공농성단식 후 몸을 추스르고 있는 콜밴의 보컬 이인근 지회장을, 이번 달에는 ‘최수연 님, 수수 님, 그리고 파인텍 박준호 조합원’이 대신하며 공연을 만들었습니다. 이인근 지회장의 빠른 쾌차를 빌며, 한편으로 이렇게 새로운 보컬/공연을 계속 만나는 재미 또한 이어졌으면 하는 이율배반적인 바람을 해봅니다.^^ 만남과 연대, 새로움까지 장착한 콜트콜텍 투쟁과 수요문화제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유쾌한 대전 문화활동가들과의 만남

2017 문화활동가대회 일정이 9월 1일/2일로 결정되면서 대회준비의 발걸음이 바빠졌습니다. 금요일 오전 11시에는 대회 개최장소인 대전의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지역 문화활동가들과의 대회준비 미팅이 있었습니다. 이현미 선생님, ‘구석으로부터’의 송부영/서은덕 님, 그리고 ‘City Traveller’의 박은영 님까지. 대전지역 문화활동가들과의 연계지점이 없어 대전문화재단을 통해 연락할 수밖에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유쾌하게 문화활동가대회에 대한 가감 없는 의견과 참여지점에 대한 고민을 나누어주셨습니다. 아, 그리고 대전 원도심투어(?)까지. 대전을, 다시 오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주신 분들이었습니다.

사람들과 만나는 공간을 함께 꾸미다 : 쌍용차지부

쌍용차 노동자들이 차례로 복직되고 있는 것 아시나요? 6/30~7/2까지는 쌍용차지부 사무실을 작은도서관 겸 카페로 만드는 공사를 했습니다. ‘사람들과 만나는 공간’을 만드는 일이지요. 이 공간 꾸미기에 문화연대도 함께 했습니다. 비록 대전출장, 북토크, 국민인수위 현장포럼까지. 겹친 일정이 많아 신유아 활동가만 참여했지만, 공장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공장 밖에서 투쟁하는 사람들 그리고 순차적 복직의 약속을 기다리는 사람들과 싸움에 함께 하는 사람들까지 모두 모여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데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시민들과 함께 새정부 문화정책을 이야기하다

‘적폐청산과 문화민주주의를 위한 문화예술대책위원회’와 ‘국민인수위원회 광화문1번가’가 함께 준비한 <새 정부 문화정책 혁신과 협치를 말하다> 현장포럼이 진행되었습니다. 이제 새로운 시작이고,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지만. 현장 문화예술인들의 힘과 협력으로 새로운 시대의 문화예술생태계를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시민들과 함께한 현장포럼. 앞으로도 계속될 문화정책 혁신을 위한 현장포럼을 시민들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다가오는 문화연대 일정!

이번 주 문화연대는 중국으로 갑니다. <북-중 접경지역 답사>가 7/3(월)부터 7/9(일)까지 압록강과 두만강 일대에서 진행됩니다. 문화연대 분단문화연구위원회가 준비했고, 문화연대 상근활동가, 집행위원들도 여럿 함께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흥미진진한 답사 이야기는 다음 주 문화연대 동향에서 (아마도 몇 주는 해야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7월 3일(월) ~ 9일(금), 북-중 접경지역 답사 (압록강, 두만강 일대)

*문화빵 기사 읽으러 가기

1. (파견미술-현장미술) GM대우자동차 비정규지회, 꿈꾸는 꽃 이불
 – 신유아 / 문화연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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