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대 상근활동가들이 총출동했습니다

2017년 7월 11일culturalaction
문화연대 상근활동가들이 총출동했습니다

문화연대 사무처장 최준영입니다. 오랜만에 비가 내립니다. 도시생활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쉬 잊고 지내지만, 농(農)이야말로 공동체/커뮤니티의 가장 기본이라는 사실을 떠올려봅니다. 이번에 내린 비가 가뭄 해갈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조금만 더, 조금만 더”를 마음속으로 기도해봅니다.

상근활동가 전원, 콜트콜텍 형들과 조우하다

지난주 문화연대 상근활동가들이 총출동하는 일정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각자의 역할에 따른 일정 때문에 (주 1회 회의를 제외하고) 9명의 상근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일은 드물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목요일, 오전 10시 ‘책읽기 모임’과 뒤이은 ‘콜트콜텍 본사 앞 집중 1인시위’(12:00)에 상근활동가 전원이 참여하였습니다.
한 달에 한 권. 상근활동가들이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는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달 <공유의 비극을 넘어>에 이어 6월에는 정이현 소설집 <상냥한 폭력의 시대>를 읽고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발산역 부근 카페에서 가졌습니다. 활동가들의 소설책 읽기라. 어색했지만, 정작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소설책’을 읽는 활동가도 있었구요.^^ 다음 달에는 <모든 예술은 프로파간다>를 함께 읽고 토론하기로 했습니다.

애초 책읽기모임 장소를 발산역 부근 카페로 정한 이유가 12:00 ‘콜트콜텍 본사 앞 집중 1인시위’에 함께 참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렇게 오랜만에 문화연대 상근활동가 모두가 콜트콜텍 형들과 만나는 작은 집회가 만들어졌습니다. 고공농성 후 몸을 추스르고 있는 이인근 지회장을 제외한 3인의 콜트콜텍 해고노동자들 포함 약 15명의 사람이 모였습니다. 이날 집회에서는, 이원재 소장의 제안으로 <상냥한 폭력의 시대>에서 인상 깊었던 문구를 상근활동가들이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블랙리스트 사태, 대충 마무리는 안 됩니다

6/20(화) 첫 번째 일정은 10:00 광화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블랙리스트 사태 관련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규탄하는 내용이었는데요. 보수정권 9년 동안, 심증으로 또 정황으로 지속되었던 블랙리스트 사태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감사원이 얼마 전 블랙리스트 사태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했는데요. 문화예술인들이 체감했던 것에 비해 그 내용이 빈약할 뿐 아니라, 심지어 “꼬리 자르기냐?”라는 비판이 나올 수준이었습니다.

우리는 블랙리스트 사태가 ‘예술인 지원배제’의 수준이 아닌 ‘국가 범죄, 국가 폭력’의 차원으로 다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화부 및 산하기관 직원들을 처벌하는 것을 넘어 청와대, 국정원 등 권력 구조가 어떻게 표현의 자유를 폭압하고 문화적 가치를 훼손해 왔는지 그 원인을 밝혀야 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블랙리스트, 화이트리스트 수준을 넘어 문화민주주의의 출발점을 찾을 수 있고, 문화국가의 원리를 다시 상상할 수 있습니다. 블랙리스트 사태의 진상규명에는 시간의 제한이 있을 수 없습니다. 표현의 자유를 위한 운동이 늘 그래왔듯이.

서드라이프, 두 번째 포럼이 열리다

수요일(6/21), 서드라이프 월례포럼 두 번째 시간이 있었습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의 권호창 선생님과 ‘엘리스온’의 유원준 선생님이 발표자로 나섰습니다. 각각 “뉴미디어 기술과 영화 : 관객성의 변화와 대안적 관객성의 재구성”과 “서드라이프에서의 예술 : 인공적 현재성과 현재적 가상성”이라는 제목의 발표와 토론이 있었습니다.
서드라이프 월례포럼의 절반이 지났습니다. 게임, 엔터테인먼트, 이러닝(e-learning), 디지털파생상품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룰 예정이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문화연대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 보기 & 월례포럼 1차, 2차 자료집 다운로드 (클릭)]

2017 문화활동가대회, 출발~

2017 문화활동가대회를 준비하는 2번째 모임이 있었습니다. 아직은 10여 명이 모여서 대략의 얼개를 그리는 중이구요(기호기회의는 문화활동가대회를 함께 만들어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있습니다!). 곧, 공식 조직위원회를 발족시키고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해나갈 예정입니다.

수요일(6/21)에 열린 2번째 회의에서는 (1) 9월 1일(금), 2일(토) 대전에서 개최한다는 지난 회의 결과를 다시 확인하면서, (2) 2017년 대회의 메인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대회 장소와 관련해서는 대전문화재단에서 꼼꼼히 알아봐 주신 덕분에 옛 충남도청사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역에서도 가깝고, 크고 작은 실내공간과 널찍한 야외공간까지. 문화활동가대회를 치르기에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메인프로그램의 경우 많은 토론이 있었는데요. ‘새정부 문화정책과 문화예술생태계’, ‘사례공유파티’ 등이 제안되었고, 기획단위를 중심으로 준비해나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 밖에도 여성 문화활동가 활동조건 실태조사, 지역문화정책 및 서비스 전달체계 점검, 기업화/시장화되는 문화활동, 예술의 공공성 등 다양한 주제들이 다뤄볼 수 있겠다고 논의되었습니다.
2017 문화활동가대회를 기다리는(?) 분들께, 조만간 조직위원회 모집과 본격적인 대회준비 일정으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가오는 문화연대 일정!

이번 주 문화연대도 회의, 토론회, 집회 일정이 빡빡합니다. 무더위에 지칠 수밖에 없는 요즘 날씨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일주일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문화연대 화이팅!

*6월 27일(화)
– 11:00 문화벗 인터뷰 ; 진보네트워크센터 (진보네트워크센터)
– 16:00 콜트콜텍기타노동자 공대위회의 (광화문농성장)
– 19:30 콜트콜텍기타노동자 화요문화제 (광화문농성장)
*6월 28일(수)
– 10:00 적폐청산과 문화민주주의를 위한 문화예술대책위원회 운영회의 (세종문화회관노동조합 회의실)
– 14:00 4차산업혁명 어디로? 기술사회의 비판적 상상력 토론회 (가톨릭청년회관 다리 CY씨어터)
– 19:30 콜트콜텍 수요문화제 (클럽 빵)
*6월 29일(목)
– 16:00 경의선공유지시민행동 운영회의 (경의선공유지)
– 11:00 2017문화활동가대회 기획회의 (대전문화재단)
– 19:00 문화예술단체+국민인수위원회 현장포럼 (광화문1번가)

*문화빵 기사 읽으러 가기

1. (파견미술-현장미술) 용산참사, 끝나지 않는 전시
 – 신유아 / 문화연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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