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미디어문화포럼 03] 문화산업 노동구조와 아이돌/연습생

2019년 5월 21일culturalaction

문화연대 기술+미디어문화위원회의 ‘2019 테크노미디어문화포럼 기획시리즈’ 세 번째 시간입니다.

세 번째 포럼의 주제는 ‘아이돌/연습생 노동 문제’입니다. 아이돌 가수의 열풍이 2019년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 BTS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3년 연속 톱소셜 아티스트 수상을 이뤄냈을뿐 아니라 톱 듀오·그룹 부문도 수상하면서, 해외에서도 영향력을 지닌 아티스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글로벌 아이돌 그룹 선발이라는 타이틀을 전면에 내세운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101>의 새로운 시즌이 5월에 시작됩니다.

대중담론을 형성하는 미디어가 비추는 아이돌의 이미지는 화려한 무대와 글로벌 팬덤의 환호가 주를 이루고, ‘아이돌 연습생 백만시대’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많은 청소년들은 아이돌 가수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하지만 데뷔 준비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노동형태, 감정노동, 복잡한 계약관계 등 세부적인 노동환경은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기획사의 육성과정이 지닌 문제가 간혹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도 하지만, 대중은 이러한 문제를 성공을 위한 의례로 인식하곤 합니다.

아이돌 산업이 지닌 문제가 쉽게 해결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아이돌 가수와 아이돌 연습생들이 자신의 불합리한 상황을 외부에 적극적으로 이야기할 수 없는 10대가 대부분이라는 점입니다. 기획사 관계자들에게 차별적 대우를 받아도 제대로 저항하기 어렵습니다. 다행히 최근 아이돌 가수/연습생들이 겪는 인권침해, 불공정 계약의 문제가 알려지면서 표준계약서 제정, 대중문화예술기획업의 등록제 등의 방안이 정부 관련 기관을 통해 발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근본적인 문제해결은 이뤄지지 못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이번 포럼에서는 소수의 아이돌 가수의 성공에 가려진 아이돌 육성 시스템의 문제를 살펴보고 아이돌/연습생들의 노동환경과 인권 보호, 학습권 보장을 위해 필요한 정책은 무엇인지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문화연대 기술+미디어문화위원회는 IT와 문화산업의 취약노동 영역별로 매달 토론회를 계속해 이어 개최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일시 : 2019년 5월 22일(수) 오후3시~6시
■ 장소 :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420호 (정동, 민주노총/경향신문사 옆)
■ 주최 : 문화연대
■ 주관 : 문화연대 기술+미디어문화위원회,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언론개혁시민연대

[포럼 진행]
– 사회 : 이광석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 기조발표. 성공신화에 가려진 아이돌/연습생의 노동환경과 인권 : 이종임 (숙명여자대학교 초빙교수)
– 패널토론 : 김두나 (변호사,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 : 김성윤 (문화사회연구소 연구원) : 유원정 (노컷뉴스 기자) : 윤여진 (언론인권센터 상임이사) : 임현수 (코리아헤럴드 기자)

□ 문의 : 문화연대 사무국 02-773-7707
□ 토론회는 사전신청없이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별도 참가비는 없습니다.
□ 주차공간이 없습니다. 대중교통 혹은 근처 주차장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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