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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빵] 오늘은 4월 16일입니다

2018년 4월 16일culturalaction

오늘은 4월 16일입니다. 모두 저마다의 4월 16일을 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슬픔, 분노, 울분, 기억, 회한, 기쁨, 눈물까지. ‘4월 16일’과 ‘세월호’에 대한 수많은 감정의 파편이 가슴 한구석에 박힌 채, 우리는 또 그렇게 2018년 4월 16일을 지내야만 합니다. 그리고 다시금 이야기되는 그 날의 기억. 자느라고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대통령, 왜 제때에 구조를 하지 못했냐는 여전한 의문, 사건의 원인에서부터 모든 것을 은폐하기 바빴던 지난 정권의 책임자들과 이 모두를 고스란히 감내해야 했던 세월호 유가족들. 4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우리는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이라는 당연한 요구를 외칠 수밖에 없습니다. 늦었지만, 많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정말 세월호 참사의 모든 것이 명명백백히 밝혀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문화빵> 이번호에는 어떤 소식이 있을까요? 먼저, 문화정책센터에서 발간하는 ‘문화정책뉴스 주간브리핑’과 ‘파견미술 연재글’은 이번호에도 계속됩니다. 꾸준히 올라오는 글인만큼 기다리는 분들도 많을 거라 여겨집니다. 문화연대 활동소식에는 2개의 글이 실렸습니다. 첫 번째는 4월 11일(수) 열렸던 ‘서울시 제2창의예술교육센터 개소식’에 대한 기사입니다. 문화연대 시민자치문화센터가 프로그램 위탁을 하게 된 ‘제2창의예술교육센터’가 어떤 공간인지, 앞으로 무엇을 하게 될 것인지를 개소식 사진과 함께 전해드립니다. 두 번째는 현재 광화문 농성장에서 진행 중인 ‘콜트콜텍 투쟁 11년, 11일간의 투쟁주간’ 행사 소식입니다. 지난 9일부터 이번주 목요일 본사 앞 문화제까지, 문화예술인과 활동가 그리고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11일간의 여정을 소개합니다.

지난주 <문화빵>에도 실었습니다만, 더 나은 <문화빵>을 만들기 위한 설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3분의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기사를 읽기 전 잠깐 시간을 내어 설문에도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설문조사 참여하기

4월 16일, <문화빵>을 시작합니다.

 

 

우리 사이는 서로서로 연결된 신나는 섬이다.

지난주 9일 시작된 ‘NOCORT! 11년의 투쟁! 11일간의 프로젝트!’가 절반을 지나 끝이 보이고 있습니다. 정말 많은 뮤지션들이 연대를 해주고 있으며, 그간 함께한 사진가와 미술작가분들의 전시는 삭막한 광화문에 숨통을 트여주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또한 미세먼지를 뚫고 청와대 앞 릴레이 1인시위에 함께한 소중한 분들과 비 내리는 주말에 벼룩시장을 지켜준 든든한 사람들 덕분에 일주일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습니다.

매일 매일 버스킹을 하면서 홍보물을 돌립니다. 갑자기 땅을 보며 가는 분, 손사래 치며 뛰어가는 사람들 또 급히 핸드폰을 꺼내는 사람들 등 우리를 외면하거나, 무관심하게 선전용지를 구기는 이들 사이에서 외면받으며, 소외감을 느낍니다. 그럴 때면 우리는 이 넓은 광화문 대로에 소외된 작은 섬들 중 하나구나라고 느껴집니다.

하지만 또 반갑게 인사해주는 시민들과 이따금 찾아주는 반가운 얼굴들, 또 자원해서 같이 선선전을 해주는 이들을 보면서 우리는 서로서로 연결된 섬이라는 걸 다시 느끼게 됩니다.

내일(17일) 화요일에는 신나는섬과 사이가 노래손님으로 문화제에 함께 합니다.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 우리 사이에 연결된 다리가 되어주세요. 고립된 섬이 아닌 하나하나가 모두 신나는 섬이 되도록 자리를 채워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마지막날인 19일 12시에는 콜트 본사 앞에서 투쟁12년 다시 시작! 투쟁선포 결의대회가 진행됩니다. 11일간의 프로젝트가 끝나도 기타노동자들의 투쟁은 끝나지 않는다는 걸 사측에 알리는 자리가 될 예정입니다. 결의대회가 끝난 이후에는 참가자 전원과 함께 우리의 요구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될 계획입니다.

 

 

제2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 문을 활짝 열다.

학교창의예술교육이 학교 안과 밖에 함께하는 혁신모델로 한 발 더 나아갑니다. 이를 위해 서울특별시교육청과 문화연대 시민자치문화센터, 한국예술종합학교, 지식순환협동조합이 손을 잡았습니다. 지난 4월 11일에 있었던 개관행사는 지난 몇 달간의 노력이 오롯이 담겨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다음 세대의 사회적 창의성, 협력적 예술감각을 키워나갈 제2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의 발걸음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청소년, 교사, 학부모, 예술가, 지역주민들 모두에게 문을 활짝 열어두겠습니다.

 

 

2018 커먼즈네트워크 워크숍 “지금, 여기 커먼즈”

커먼즈네트워크는 우리사회의 공공성과 커먼즈 담론에 대한 고민을 출발점으로 만들어진 연구자, 활동가 네트워크 모임입니다. 작년에 커먼즈네트워크 결성과 함께 시작된 커먼즈네트워크 워크숍은 올해로 2년째를 맞고 있으며, 커먼즈에 대한 연구와 활동을 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대안과 실천을 고민하는 컨퍼런스 행사입니다. 특히, 한국사회의 최초의 공유지 운동의 공간이자 커먼즈 담론의 대안적 실천의 장으로 관심받고 있는 경의선공유지에서 치러지게 되는 만큼 우리사회의 커먼즈 담론과 공유지운동의 지형, 이론과 실천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가는 자리가 될 것 같습니다.

5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치러지는 이번 행사는 한국사회의 커먼즈 운동의 역사와 의미, 도시와 커먼즈의 관계, 경의선공유지 대안계획을 비롯한 실천과 커먼즈 운동들 간에 연대와 확장 전략에 대한 논의를 하는 워크숍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공공성과 커먼즈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는 흐름들을 살펴보는 커먼즈퍼스펙티브 행사부터 커먼즈 연구자의 식탁과 커머닝 파티과 같은 네트워크 행사와 경의선공유지 대안계획의 실천을 고민하는 경의선커먼즈의 발족식 행사까지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 중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커먼즈운동은 어디까지 왔고, 나아가야 할 방향은 어디일까요? ‘지금, 여기 커먼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문화연대 문화정책뉴스 주간브리핑 : 4월 둘째주 소식

1.‘청년’과 ‘여성’사이에서 이중고 겪는 ‘청년여성’ 일자리 대책
정부가 발표한 ‘청년 일자리 대책’에 ‘청년여성’을 위한 대책이 보이지 않는다. 청년여성은 노동시장에서 여성이자 청년으로서 이중 차별을 겪고 있습니다. 좁은 취업문을 뚫는 것은 대다수 청년이 겪는 어려움이지만, 청년여성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노동시장 진입 때부터 채용 차별을 겪어야 합니다.
여성에 대한 차별적 대우와 사례는 노동계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나 청년 시기에 처음으로 노동계에 진입하게 되는 채용의 단계에서부터 차별을 겪게됩니다.(남녀고용성비, 임금차별 등) 청년여성을 젠더적 시각으로 고용노동부와 여성가족부가 함께 다뤄 대책마련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2. 공정위, 확률형게임아이템 확률속인 게임사 적발
지난 1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확률형게임아이템의 확률을 제대로 공시하지 않은 6개의 게임에 대해 9억원대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확률형게임아이템은 사행성을 부추긴다는 논란과 함께 확률을 제대로 공시하지 않은 경우 소비자의 알권리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현재 게임업계의 가장 뜨거운 쟁점 중 하나입니다. 게임업계는 자체적으로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이를 통한 자율규제 방식으로 확률형게임아이템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3. ‘도시재생 뉴딜 로드맵’, 충분한 논의와 현장성 반영으로 내실 갖출 수 있도록
정부가 유휴 국유지에 청년창업ㆍ복합 문화공간 등 도시재생 혁신 거점을 마련해 쇠락한 구도심을 되살리는 사업에 나선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국유재산 임대기간 연장과 임대료 인하 등 최고 수준의 특례를 적용해주기로 했습니다.
유휴 국유지를 통해 거점 공간을 마련하고 문화활성화를 꾀하는 로드맵은 기대가되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어떤 공간을 마련하고 어느 층위에 대해 지원할지는 좀 더 치밀하고 세밀한 계획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알맹이는 없고 허울만 있는 사업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충분한 논의와 현장성이 반영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4. 블랙리스트 실행 기관의 조속한 사과와 후속 조치 필요
영화진흥위원회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습니다. 영진위의 지원 배제 건수는 밝혀진 것만 56건으로, 구체적으로는 촛불시위 참여단체 배제, 진보성향의 감독 배제, 재일조선인/성미산마을/성소수자 등의 키워드와 관련된 작품 문제영화로 거론 등 특정한 감독/단체부터 주제까지 전방위에 걸쳐 있습니다. 영진위는 “과거사 진상 규명 및 쇄신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후속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5. 박근혜 전 대통령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유죄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김세윤)는 6일 박 전 대통령 선고공판에서 특정 문화예술인에 대한 지원배제를 강요한 혐의에 대해 유죄로 판단했습니다. 더불어 이에 소극적이었던 문체부 1급 공무원에 대한 사표 제출을 강요한 혐의도 유죄로 판단했습니다. 정치 이념이 다르다고 지원을 배제한 것이 위헌적 조치임을 재판부가 이번 재판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하였으며 같은 사항으로 유죄에 선고된 김기춘 전 비서실장, 조윤선 전 장관에게 지시를 내린 인물이 박 전 대통령임을 인정한 것입니다.

6. 바둑진흥법 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한국바둑 발전의 기반 마련과 체계적인 지원 및 육성을 근거로 하는 ‘바둑진흥법’이 국회에서 통과됐습니다. 조훈현 의원은 ‘바둑진흥법’을 기반으로 한동안 위축됐었던 한국바둑 부흥의 토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바둑진흥법’은 바둑단체 지원 및 바둑전용경기장 조성, 바둑의 날 제정, 바둑관련 창업 지원 등 바둑에 관련한 여러 방면의 지원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글 읽기

 

(파견미술-현장미술 연재43)

투쟁시작과 문화예술인 행동
– 콜트.콜텍 해고노동자와의 연대기(4)

– 신유아 / 문화연대

*글읽기*

 

다가오는 문화연대 일정

*4월 17일(화)
-13:00,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문화정책제안 토론회 (가톨릭청년회관 3층 바실리오홀)
-19:00, 콜트콜텍 화요문화제 (광화문 농성장)

*4월 18일(수)
-14:00,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 제도개선 권고안 공개토론회 (KT 광화문빌딩 1층)

*4월 19일(목)
-12:00, 콜트콜텍 본사 앞 문화제 (콜트콜텍 본사 앞)

*4월 21일(토)
-15:00, 경의선커먼즈 준비워크숍2 (경의선공유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 제도개선 권고(안) 공개토론회

블랙리스트진상조사및제도개선위원회의 “제도개선 권고(안)” 공개토론회가 열립니다. 지난 9개월 동안 다양하고, 많은 회의, 자문, 숙의, 현장과 기관 간담회, 공개토론 등을 거쳐 마련한 블랙리스트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권고(안)을 제안합니다. 초안은 연구결과의 형식으로 이미 4개월 전에 공개하였고(블랙리스트위원회 홈페이지 등 참조), 이번 공개토론회에서는 권고안 형식으로 행정개혁, 법제도 개선안 중심의 쟁점 토론이 진행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일시 : 2018년 4월 18일(수) 오후 2시~6시
*장소 : KT광화문빌딩 1층 올레스퀘어 드림홀
*자세한 내용: https://www.blacklist-free.kr/board/view.php?code=notice&cat=&sq=50&page=1&s_fld=&s_txt=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문화정책제안 토론회>지역분권 시대, 문화정책 새로운 패러다임을 상상하다.

오는 4월 17일 화요일 13시부터 청년문화공간JU(구 가톨릭 청년회관)에서는 문화연대 문화정책센터 주최로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문화정책제안 토론회>-지역분권 시대, 문화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상상하다.’라는 공개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일시 : 2018년 4월 17일(화) 오후1시~5시
*장소 : 청년문화공간JU(구 가톨릭청년회관) 바실리오홀
*자세한 내용: https://goo.gl/1of8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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