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대 동향]주워서 만드는 텃밭(35호)

2014년 3월 27일culturalaction

주워서 만드는 텃밭

1. 주워서 만드는 텃밭

문화연대가 자리한 연남동 사무실에는 옥상이 있습니다. ‘뭣이라? 건물에 옥상이 있는 건 당연한거 아님?’이라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문화연대의 역대 사무실 중 옥상 공간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나름 의미가 있는 ‘사건’이기도 합니다.
겨울 내내 가능성만으로 몇몇 사람들을 기대하게했던 문화연대 옥상 공간이 ‘텃밭 + 휴식공간’으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강효주 활동가의 손으로 거듭나고 있는 <주워서 만드는 텃밭>이 바로 그것인데요, 말 그대로 ‘주워서’ 만들고 있습니다. 돈 들여 산 것이라곤 씨앗과 몇몇 농기구 뿐. 화분 대용으로 쓸 나무상자와 심지어 흙까지 길에서 혹은 이런저런 인연으로 얻어서 만들고 있습니다.
사실 흙은 별다른 대안이 없어 여기저기서 공수하려 했습니다(산에 가서 그냥 퍼오려고 했다는…). 그래서 나중에 텃밭에서도 쓸 겸 농기구를 몇 가지 구비한 후 산으로 출발하려고 들린 철물점에서 마침 집 화단을 대규모로 정리하시는 동네 분을 딱(!) 만나게 된 겁니다. 우연도 이런 우연이! 덕분에 마대자루 30여 개에 달하는 질 좋은 흙을 공짜로 얻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엘리베이터가 없는 문화연대 사무실 구조상… 결국 사다리차까지 동원하여 옥상으로 흙을 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차저차+우여곡절을 겪으며 <주워서 만드는 텃밭>이 출발합니다. 4월 5일(토) 12:00에 문화연대 사무실에 모여서 간단한 도시락과 함께 텃밭 꾸미기를 할 예정입니다. 텃밭에 관심 있는, 혹은 옥상 문화공간에 관심 있는 주변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2. 이 밖에도 지난 2주 동안 문화연대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문화연대의 다양한 활동에 함께 해 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래 내용 중 토론회 및 기자회견 관련 자료는 문화연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 체육개혁 실천을 촉구하는 체육단체연대 기자회견 개최
 – 3월 5일(수) 오후2시~,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2) 문화연대 월례 <대안문화정책포럼> “박근혜 정부, ‘문화융성’ 1년을 평가하다” 개최
 – 3월 5일(수) 오후3시~, 세종문화회관 예인홀
(3) ‘연남동 반상회’ 참가
 – 3월 13일(목) 오후1시30분~, 일상예술창작센터
(4) ‘힘내라, 이정훈! 힘내라, 민주노조!’ 유성 희망머스 “밥과 예술 버스” 운영
 – 3월 15일(토)~16일(일), 유성 농성장 일대
(5) ‘땡땡책협동조합’과 함께 한 문화연대 수요밥상 : 3/19(수)
 – ‘문화연대 수요밥상’은 매주 수요일 점심을 함께 준비하고, 먹는 프로그램입니다. 문화연대 활동가들과 함께 ‘식사+수다’하고픈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애타게 기다립니다.
(6) 콜트콜텍기타노동자 목요집회
 – 3월 20일(목) 12:00~, 콜트콜텍 본사앞
(7) 마포구 문화정책 연속포럼, <마포, 그 곳에 예술가가 살게 하라> 개최
 – 3월 20일(목) 16:00~, 문화연대 회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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