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리핑]30호

2013년 12월 4일culturalaction
[뉴스클리핑]30호
국립현대미술관 논란
지난 13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개관했습니다. 옛 기무사 부지에 자리잡은 국립현대미술관은 발안부터 개관까지 1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런 만큼 문화예술계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개막전은 총 네 개의 전시로 기획되어 있는데 그중 ‘자이트가이스트ㅡ시대정신’전을 두고 두 가지 논란이 있습니다. 첫 번째 논란은 개관전 직전에 청와대에 의해 일부 작품이 제외되었다는 점입니다. 개막전 전인 7일 청와대 직원들이 안전점검차 미술관을 방문했는데 민중미술작가인 임옥상 이강우 작가 등의 작품에 대해 곤란하다고 이야기했고 개막전 당시 이 작품들이 전시에 제외되었다고 합니다. 이 논란에 대해 전시기획자인 정영목 교수는 다른 작품들과의 조화를 고려해 내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논란은 ‘자이트가이스트ㅡ시대정신’전에 선정된 작가 82%가 서울대 출신이라는 점에서 미술계 인사들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파행사태를 바로잡기 위한 범미술인 대책위원회’를 꾸려 이를 규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정 학벌로 인한 미술권력 재생산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의 제목이 ‘시대정신’인데 국립현대미술관이 시대정신을 잘 반영한 전시를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마포구청, 성소수자단체 행사 장소 사용 불허
서울시 마포구청이 성소수자단체 성소수자차별반대무지개행동(이하 무지개행동)이 개최하는 문화제 <커밍아웃, 커밍순>의 장소 사용을 불허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문화제는 ‘커밍아웃 데이’를 기념하기 위한 자리로 홍대 앞 나무무대에서 진행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몇 번의 신청에도 마포구청 문화관광과는 주민 생활을 방해하고 어린이들이 이 행사를 볼 수도 있다는 이유로 장소 사용을 불허했습니다. 이는 지난 현수막 사건 이후로도 지속되고 있는 마포구의 성소수자 차별 행정입니다. 이에 지난 20일 성소수자차별반대무지개행동과 마포구 지역단체 및 인권단체 시민단체는 마포구청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이는 분명한 성소수자 차별로서 성소수자 인권에 대한 탄압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잠실 돔구장 건립
서울시가 잠심 돔야구장 건립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해서 논란입니다. 체육계에서는 환영을 하고 있는 분위기이지만 반대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종합운동장 부지에 호텔과 컨벤션센터를 포함한 스포츠 엔터네인먼트 클러스트를 꾸미겠다는 계획인데 실효성과 수익성에 대한 논의가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현재 구로구 고척돔 건설이 이미 추진중이고 많은 예산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이미 고척돔의 경우도 만성적자 구조가 될 가능성이 점처지고 있는 상황에서 좀더 신중한 논의를 통한 결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국정원, 진보예술단체 압수수색
국정원이 진보예술단체인 춤패 ‘출’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였습니다. 국정원은 대표인 전식렬 씨가 북한공작원을 만나 연락을 취해왔고 최근에 활동제안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근거없는 억측에 불구하고, 실제로는 최근 박근혜 정부가 행하고 있는 공안정국의 흐름 속에서 국정원 선거개입과 관련된 국면 전환용 공안사건이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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