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택용 사진가 전시회를 가다

    2016년 6월 24일 culturalaction

    “좋은 청년이야” 백기완 선생님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한옥마당에 울린다. 작은 소리였지만 울림이 있었다. 지팡이를 올려잡으시고는 한바탕 소리를 치려나했는데 아니었다. 6월 21일 경복궁역 인근에 위치한 류가헌갤러리에서 정택용사진가의 첫 개인전을 알리는 소리였다. 마당 한가득 모인 사람들의 얼굴이 낯설지 않은 것이 가족잔치를 하는 기분이었다. 현장에서 당사자가 되어 피터지게 싸우던 노동자도 있었고, 그 노동자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세상에 알리는 사진가들고 있었고, 이들과 연대하며 투쟁을 이끌어가는 활동가들, 미술작가들, 변호사, 교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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