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비난도 받았습니다. 두 어른 이름 팔아서 돈을 벌려고 한다고, 주변동지들의 주머니를 털어 주춧돌을 세워 놓고 이제는 여유 있는 사람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방식이 아니냐고, 비싼 가격에 결국은 있는 사람들만 소유할 수 있는 작품을 파는 거 아니냐고요. 가난한 사람들이 전시장에 가서 무얼 하겠냐며 두 어른의 이름에 누를 끼치지 말아 달라고요. 이런 기획은 자재해 달라는 의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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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노동자의 집 꿀잠을 짓기 위한 전시 여는 날 이야기
전시가 열리는 전날 비바람에 폭우가 쏟아져 밤 새 잠을 설쳤다. 이번 전시를 할 수 있게 도와준 많은 분들 중에 류가헌갤러리의 박미경관장이 있다. 박미경관장도 전 날 쏟아지는 비를 보며 여는 날 행사를 연기하는 것이 어떤지 걱정스럽게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이번 전시를 함께 기획했던 노순택 사진가는 두 어른이 살아온 길이 험했는데 전시하는 날이라고 순탄할 리가 있겠나며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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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노동자의 집 꿀잠’ 창립총회
‘비정규 노동자의 집’은 투쟁하는 비정규노동자들의 쉼터로, 소통의 장소로, 문화적 접근을 위한 교육의 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는 형태의 실질적인 집이다. 오래된 집이라도 사서 그 집을 리모델링하여 작지만 소박한 비정규노동자들의 집을 만들기 위해 시작된 집짓기 운동이다. 지금 그 운동의 첫 발걸음이 시작되었다. ‘비정규 노동자의 집’의 이름은 <꿀잠>이다. 우리는 늘 한뎃잠만 자는 투쟁하는 노동자들을 본다. 거리농성의 장기화로 농성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