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아 / 문화연대 2012년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의 대한문 투쟁, 제주해군기지 반대 강정마을 투쟁, 용산참사 철거민과 유가족의 해결되지 않은 고통이 뭉치기로 했다. 서로 다르지만 닮은 투쟁이 모여 <생명평화대행진>을 하기로 힘을 모았다. 쌍용차는 전국의 정리해고 비정규직 투쟁을 대표했고, 강정마을은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원하는 이들의 마음을 모았고, 용산참사는 자본의 이익에 쫓겨난 사람들의 고통을 전하고자 했다. 4주간의 여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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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강정생명평화대행진 후기
2016 강정생명평화대행진을 다녀왔습니다. 올 해가 5년째 행진이었습니다. 행진표가 나오면 동진으로 갈지 아님 서진으로 갈지를 고민합니다. 동진은 서진에 비해 행진코스가 긴 편이어서 일반적으로 서진에 신청자가 많습니다. 올 해는 힘차게 걸어보자 마음먹고 동진으로 신청을 했습니다. 동진 참가자는 대략 평균 200명 정도였지만 처음 3일간은 100여명의 적은 인원으로 걸었습니다. 동진에는 최고령 할아버지가 계셨고, 볍씨학교라는 대안학교 아이들이 있었고, 쌍용자동차, 기륭전자분회, 콜트콜텍 노동자들이 있었고, 세월호 참사를 온 몸으로 견디고 계신 유가족이 있었습니다. 볍씨학교 아이들의 에너지에 기가 눌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