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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빵]4번의 회의, 4번의 희망

2017년 9월 11일culturalaction

문화연대 사무처장 최준영입니다. 제가 회의(길게 하기)를 좋아한다는 것은 소수만 아는 비밀입니다. 회의시간을 두 시간을 넘기면서 집중력이 살아나고, 하고 싶은 말이 많아지고… ‘뭐 이런 인간이 다 있나’라는 생각이 들겠지요. 뭐, 그렇다는 얘깁니다. 별다른 악의(?)는 없구요. 회의에서라도 좋은 사람들을 만난다는 게 즐거워서(?) 정도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난주에도 문화연대에서는 크고 작은 회의가 많았습니다. 집행위원회 회의, 후원의 밤 기획단 회의처럼 문화연대 내부인원이 참여하는 회의도 있었고, 문화연대 아카이브팀이나 4차예술혁명네트워크 회의처럼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하는 회의도 열렸습니다. 9월 둘째 주 문화빵. 이번에는 지난주 열린 4개의 회의와 함께 합니다.

 

17차 문화연대 집행위원회 회의

격주 월요일 저녁에는 문화연대 집행위원, 상근활동가 모두가 모여 집행위원회 회의를 개최합니다. (출석률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숨 가쁘게 돌아가는 문화연대의 일상을 점검, 조율하고 또 새로운 일을 기획하는 곳입니다. 지난 17차 집행위원회 회의에서는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 활동 공유’, ’2017 문화활동가대회 평가’, ‘분단문화연구위원회의 평화답사 계획’ 등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되었습니다. 하반기에도 격주로 계속 집행위원회 회의는 지속될 텐데요. 후원의 밤, 아카이브,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 등 굵직하게 남아있는 문화연대 주요 활동을 점검, 조율해나갈 계획입니다.

문화연대 기록 수집을 위한 활동가 전담마크 돌입!

문화연대 아카이브팀은 지난 수요일 저녁에 모여 늦은 밤까지 5차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모임에서 나온 분류체계를 내부 검토하여 조금 더 정밀한 분류체계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사실 분류체계 만드는 작업만큼이나 어려운 게 있는데요. 바로 문화연대의 전·현직 활동가와 집행위원분들이 가지고 계신 자료를 수집하는 일입니다. 많은 분이 여전히 바쁜 활동과 일상을 이어가시는 데다가, 시간이 꽤 지난 많은 양의 자료를 전달받는 일이 녹록지 않습니다. 그래서 문화연대 활동가들이 각자 몇 분씩을 전담마크하여 자료를 꼭 받아내기로 약속했습니다. 유난히 긴 추석 연휴가 기다리지만, 바쁘게 움직여서 자료를 1차 수집할 예정입니다. 10월에 진행할 다음 회의 이후에는 본격적인 아카이브 분류작업에 돌입할 수 있겠죠? 함께 해주시는 든든한 전문가분들도 계신 만큼 문화연대 활동가들도 더 힘내보겠습니다.

2017 문화연대 후원의 밤 기획을 시작합니다

9월 8일(금) 오전, 일군의 상근활동가들이 모였습니다. 2017 문화연대 후원의 밤 기획을 위해서인데요. 예년보다는 조금 이른 타이밍이긴 합니다만, 열흘이 넘는 추석 연휴가 ‘똻’하고 또아리를 틀고 있는 상황이라 조금은 서두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첫 번째 모임이라 대략의 컨셉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누고, 당장에 할 수 있는 일(기념품, 판매물품 제작 등)을 기획하고, 후원의 밤 개최 시점으로부터의 역산출로 대략의 준비일정과 역할분담을 했습니다.

올해 문화연대 후원의 밤은 – 매년 그렇긴 합니다만, 이번엔 더욱더 – 특별합니다. 광화문 캠핑촌 활동과 촛불혁명으로 정권교체가 이루어졌고, 사회 전반적으로 적폐청산과 함께 새로운 사회(문화사회)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문화연대의 활동 또한 과거 못지않게 현재와 미래가 더 밝을 수 있는 조건이지요. 문화연대 스스로가 조금 더 노력하면 운동의 조건, 희망을 조금 더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11월 말로 예정되어 있는 2017 문화연대 후원의 밤을 전후로 한 다양한 활동에 많은 분들이 더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4차예술혁명네트워크, 무엇을 할 것인가

2017 문화활동가대회 자유섹션 이후 처음으로 문화연대 4차예술혁명네트워크 구성원이 모였습니다. 한 번의 월례포럼, 몇 차례의 내부회의 및 워크숍, 그리고 문화활동가대회까지. 사실, 생각보다 많은 일을 ‘벌이지는’ 못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예술’에 대한 정의조차 정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모든 것을 ‘처음부터 만들어간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다 보니 일이 쉬이 진행되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믹스라이스 양철모 작가가 사회적 예술의 관점에서 활동하는 시각예술 작가에 대한 소개를 했고, 이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미묘하게나마 사회적 예술에 대한 접근법, 범위, 구성요소, 비평 등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있더군요.

4차예술혁명네트워크는 이후 일정을 좀 더 길게 보기로 했습니다. 결과(물)에 대해서는 염두에 두되, 과정을 최대한 충실하게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사회적 예술에 대한 정의와 맵핑 그리고 발간사업, 사회적 예술활동을 위한 공간전략, 예술교육까지 포괄하는 정책/제도적 개혁, 다양한 사회적 예술활동과 직접 맞닥뜨리며 네트워크 확장하기 등이 전략적 방향으로 제기되었습니다.

 

다가오는 문화연대 일정!

이번 주 문화연대는 (회의도 많지만) 문화제와 선전전 등의 활동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문화운동의 현장에서 또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9월 12일(화) 19:00, 콜트콜텍 화요문화제 (세종로공원 농성장)
*9월 15일(금) 10:00, 상근활동가 책읽기모임 ‘사회참여 예술이란 무엇인가'(문화연대)
*9월 16일(토) 14:00, 콜텍문화재단 주최 ‘전국기타동아리 페스티벌 경연대회’ 규탄 선전전 (대전 동춘당 무형문화제 전수회관)
*9월 17일(일) 14:00, 콜텍문화재단 주최 ‘전국기타동아리 페스티벌 경연대회’ 규탄 집중 선전전 (대전 동춘당 무형문화제 전수회관)

 

(파견미술-현장미술)
평화비행기, 제주강정 구럼비 안녕!
– 신유아 / 문화연대  *글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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