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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빵]여름이 가고 가을이 와도 문화연대는!

2017년 9월 18일culturalaction

안녕하세요. 문화연대 활동가 김재상입니다. 한 달 전만해도 극심한 무더위와 비 소식으로 심신이 지치는 하루의 연속이었는데요. 9월에 이르러서 슬며시 부는 바람과 함께, 구름도 석양도 볼 수 있는 날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빼꼼히 모습을 드러낸 가을의 언저리에서 문화연대는 다가오는 가을과 2017년을 갈무리하는 ‘후원의 밤’ 이야기를 한창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청년예술가들과 함께하는 노인 구술 프로젝트 정기모임, 경의선 공유지에서 진행한 <2017 노리미트 서울>, 콜텍 기타동아리 페스티벌 규탄 대전집회 등 다양한 이슈의 활동들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주에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 이야기 자리와 문화연대 시민자치문화센터가 협력하고 있는 서울건강가정지원센터 10주년 심포지엄 그리고 블랙리스트 재발 방지 및 공정한 문화예술정책 수립을 위한 연속 토론회 등에 함께 합니다. 다양한 연대의 자리에서 함께할 수 있기를 바라며, 많은 참여와 관심 가져주십시오!

(아! 매번 문화연대 사무처장이 문화빵 소개글을 작성해주셨는데, 서두에 제가 인사드려서 의아하셨나요?ㅎㅎ 지난주부터 사무처장은 2억만리 타지에서 당분간 강제(?)육아휴직을 보낼 계획입니다. 사무처장이 없는 월요일 오전, 문화연대 사무실은 흐트러짐 한 점 없는 아~주 낯선 풍경이어서 그의 빈자리를 실감케 했습니다. 잠시 동안, 문화빵 소개글은 문화연대 활동가들이 돌아가며 작성할 예정이고 다음 호는 시민자치문화센터 안성민 소장이 잇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사무처장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편지도 한 줄씩 남기기로 했어요! : “초이! ㅂ..보..고…시….보고..싶…돌아오실 때 선물 많이요! 최이헌 어린이와 즐거운 하루하루 보내십시오!”)

 

구술생애사를 통해 바라본 노인의 삶_이야기청 정기모임

지난 금요일(9/15)에는 시민자치문화센터가 함께하는 이야기청 모임이 있었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구술생애사 연구를 하시는 최현숙 선생님을 모시고 노인분들을 만나는 접근 경로와 태도. 그리고 ‘노인 현안과 관련한 의제들’ 예를 들어, 고독사, 노인과 성, 가족의 해체, 빈곤, 건강, 교통 복지, 노인 범죄, 노인 사회 안에서의 권력 관계 등과 같은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노인에 대해 사회적 문제로서 접근하며 담론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낼 수도 있겠지만, 이번 강의의 경우 최현숙 선생님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일상에서의 구체적인 사례 중심으로 말씀을 이어주셨습니다. 너무나 현실적이고 사실적인 이야기를 해주셔서 상당히 몰입하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연말이 다가올 때쯤 작가들이 노인분들을 만나 작업한 표현물들을 전시 형태로 구현할 예정인데요. 이번 강의를 통해, 노인에 대한 이해와 작업에 임할 때의 어떤 태도를 견지해야 할지를 조금 더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경의선 공유지의 추억 더하기! 2017 NO LIMIT SEOUL

동아시아의 엉뚱발랄한 반란자들의 축제 ‘2017 노리미트 서울’의 첫날 일정이 경의선공유지에서 있었습니다.
첫날 행사에는 재개발, 철거에 반대하는 이들이 함께하는 라이브공연 <개발격퇴 라이브>와 <아시아 자치구 서미트>가 있었습니다.
<아시아 자치구 서미트>에는 일본의 고엔지와 카케코미테이 사례, 타이완의 원주민 영지 재개발 반대운동, 중국 상해의 공동체 운동, 홍콩 재개발 반대 운동, 경의선 공유지 운동 등 동아시아의 젠트리피케이션, 재개발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공유하는 자리였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2017 노리미트 서울 선언문’을 공유하고, 대회 기간 동안 sns를 통해 의견을 모아 최종적으로 선언문을 완성하고 발표할 계획입니다.
*<2017 노 리미트 서울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NoLimitSeoul/

 

 

우리는 외칩니다 콜트기타 절대로 사지도 치지도 맙시다

콜텍 문화재단의 기타동아리 페스티발을 빙자한 제품 홍보회에 다녀왔습니다.
‘40년간 기타 외길 인생을 걸었다.’, ‘기타 장인들이 만들었다.’, ‘대련, 인도네시아에 세계적인 기타 공장을 가지고 있다.’ 등 온갖 미사여구로 자신들을 포장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말한 기타 장인들은 모두 피켓을 들고 서 있고, 콜트기타 불매를 외치며 자신들이 다녔던 회사를 망하라고 소리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관계자는 점잖은 말투로 예의를 지키라고 우리에게 말했습니다. 11년 넘게 정리해고에 맞서 싸운 노동자에게 예의를 지키라니 참 우습더군요. 이번 주 역시 화요일 7시 세종로 공원에서 문화제, 목요일 12시 본사 집회 진행합니다. 힘차게 노콜트!

 

블랙도 화이트도 없는 세상 – 헌법 22조 표현과 예술의 자유를 찾아서

9월 18일(월) 2시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에서 마련한 첫번째 대국민 활동보고와 이야기마당이 열렸습니다. 그동안 진행된 진상조사위의 조사 결과도 말씀드리고, 문화예술인들이 직접 겪고 목격한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문화예술인들의 참여가 정말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수사 등을 통해 밝혀진 것은 위에서 작동한 블랙리스트의 방식입니다. 이제 피해자들의 목소리들을 모아 일상처럼 존재했던 배제의 시스템을 함께 밝혀나갔으면 합니다!!

 

다가오는 문화연대 일정!

*9월 19일(화) 13:30, 서울건가 10주년 기념 심포지엄 (서울시의회 제1대회의실)
*9월 19일(화) 14:00,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문화재정을 위하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교육동)
*9월 22일(금) 10:00, 상근활동가 책읽기모임 ‘사회참여 예술이란 무엇인가'(문화연대)

 

(파견미술-현장미술)
힘내라 파견미술! 힘내라 포이동!
– 신유아 / 문화연대  *글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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