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대와 함께 하는 사람들

2017년 7월 24일culturalaction
문화연대와 함께 하는 사람들
문화연대 사무처장 최준영입니다. 문화연대가 어떤 일을 하는 곳이라 생각하시나요. 기자회견과 토론회 많이 하는 단체? 사실 문화연대는 꽤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 및 국회 등을 대상으로 한 문화정책 관련 활동 이외에도 사회적 이슈에 대한 연대활동, 생활문화/대안 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 문화연구 활동까지. 그리고 덜 알려져 있긴 하지만, 지역/마을 단위에서도 가능한 일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기도 합니다. 문화연대 사무실이 위치한 마포에서, 문화연대 집행위원, 상근활동가 다수가 거주하는 성북에서 지역의 (문화)활동 주체들과 함께 부대끼며 새로운 문화활동을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이번 주 <문화빵>에서는 마포에서, 성북에서, 그리고 경의선공유지에서 벌이고 있는 활동을 중심으로 문화연대의 일주일을 돌아봅니다. 지역에서 벌이는 문화연대의 활동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오랜만에 돌곶이 센터에 모인 반가운 식구들
문화연대는 오랜만에 돌곶이 센터에 모여 14차 집행위원회 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주요하게 공유한 내용은, 바로 북-중 접경지역 답사와 9월에 대전에서 열릴 문화활동가대회의 진행 상황이었는데요. 먼저, 분단문화연구위원회에서 7월 초에 다녀온 북-중 접경지역 답사 영상을 공동시청하고 회고를 했습니다. 영상을 통해 접한, 접경지역의 자연 그대로의 모습과 압록강 건너 희미하게 보이는 사람들이 터전을 일구며 생활하는 모습들이 생경하지만 낯익은 묘한 느낌이었습니다. 이어서 ‘2017문화활동가대회(가칭)‘와 관련해서는 지난 문화활동가대회를 다시 한번 돌아보고 대전 문화 활동가들의 재밌는 아이디어와 프로그램의 주요 키워드를 공유했습니다. 유쾌하고 진지하게 진행될 이번 ‘2017문화활동가대회(가칭)‘의 문이 조금씩 조금씩 열리고 있습니다!
‘좋은 영화’라는 허울에 가려진 노동착취라는 그늘
지난 7월 18일(화),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영화 <아버지의 전쟁> 스태프 및 배우 임금체불 소송청구 기자회견이 진행됐습니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한 연대모임(<아버지의 전쟁> 스태프 및 배우 임금체불 문제 해결을 위한 연대모임)을 결성하였습니다. 연대모임에서는 제작사<무비엔진>와 투자사<우성엔터테인먼트>가 스태프 및 배우들에 대한 노동착취 행위를 사과하고 임금체불 문제에 대한 책임 있는 해결방안을 요구합니다. 문화예술계 노동자들에 대한 노동착취와 부당한 처우 문제는 비단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며, 문화예술계 노동자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는 사회적 환경이 만들어지길 바랍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여정. 콜트콜텍 기타노동자와 함께!
콜트콜텍 기타노동자의 일주일은 (매주)화요일, 광화문 열린시민공원 농성장에서 열리는 집중문화제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문화로 투쟁하는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는 가장 오래된 부당해고 투쟁 노동자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문화연대와도 긴 인연을 맺고 있기도 한데요. 지난주 수요일에는 노동 적폐 근거지인 경총 앞에서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과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경총은 경총경영계 11호에 기타노동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게재하였고, 지난 6월 경총에 방문한 노동자들에게 폭력행사와 고소-고발을 남발하였습니다. 문화연대는 이와 같은 협력과 더불어, 지속적인 공동행동을 통해 정당한 노동의 권리를 되찾고 적폐청산 문제 해결을 향한 움직임을 계속 하겠습니다. (이번 주 수요일은 클럽 빵에서 수요문화제가 진행됩니다.)
<공유지와 나의! 연결!고리!>경의선공유지시민행동 네트워크 파티
사유화의 폐단과 독점에 대한 문제가 꾸준하게 제기되며, ‘공유’에 대한 개념과 인식 또한 계속 부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화요일에는 공유지 운동 네트워크 파티 <공유지와 나의! 연결! 고리!>가 경의선공유지 기린캐슬, 아현포차에서 진행됐습니다. 공유지에 머무르고 공유지와 연대하는 사람들이 모여 서로 인사도 하고 각자가 생각하고 느끼는 공유지에 대한 의미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공유지를 통한 네트워크, 네트워크를 위한 공유지. 누구나 만나 떠들고 토론하며 놀 수 있는 장이 되길 기대하며 나와 연결되어있는 공유지의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경의선공유지시민행동과 함께 공유지를 지켜내는 활동에 많은 협력과 연대를 바랍니다. (사진_박김형준)
여성주의 시선이 필요한 이 때, 성매매집결지를 함께 걸으며

문화연대가 함께하고 있는 성북의 문화예술생태계 ‘공유성북원탁회의’. 다양하고 분주한 활동 속에서도 매월 전체 모임을 꼬박꼬박하고 있습니다. 이번 7월에는 성북에서 활동하는 여성인권센터 ‘보다’와 함께 <미아리 성매매집결지를 함께 걷다>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지역 내에서 모든 사람들이 다 알지만 침묵과 외면 또는 재개발의 이권으로만 접근되는 성매매집결지… 여성인권을 비롯하여 지역과 여성주의의 시선으로 성매매산업과 성매매집결지를 둘러보고 고민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배움에 대한 열정에는 끝이 없다!

마포 지역활동가들과 함께하는 한 여름 밤의 공부시간. 시민자치문화센터와 마포시민협력플랫폼이 같이 준비한 ‘활동가 교양수업 1’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수업은 활동에 치여 책 한 권 읽기도 빠듯한 지역활동가들이 평소 궁금했던 주제들을 공부해볼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이번 시즌 1에서는 ‘사회적 미감과 공통감각’, ‘기술사회의 쟁점’, ‘노인세대 이해’, ‘마을과 젠더’가 공부주제입니다. 지난 주 까지 두 번의 공부가 진행되었고, 임정희 선생님과 김성원 선생님이 수고해주셨네요^^ 감사드립니다~ 다음 두 번의 공부는 휴가철에 쉬었다가 8월 둘째 주부터 다시 시작됩니다.

 

점점 그 실체가 궁금해지는, 2017 문화활동가대회!
2017 문화활동가대회 세번째 대전 회의. 올해 문화활동가대회는 대전에서 열립니다. 9월 1일과 2일에 열리니 이제 한 달 조금 넘게 남았네요. 이번 회의에선 교류공간 ’48시간 까페’와 토크콘서트 ‘청년 노이로제’에 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여러 프로그램들이 작년보다 촘촘히 기획된 만큼 참석하신 분들께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이번 주부터는 문화연대 프로그램 준비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지금 논의되고 있는 프로그램은 ‘사회적 예술’, ‘4차산업혁명과 예술’, ‘분단문화’, ‘도시재생’ 등에 관한 포럼 및 라운드테이블입니다. 기대되지 않으십니까!!?
다가오는 문화연대 일정! 
지난주 문화연대는 2건의 기자회견과 함께 사회적 문제에 대한 발언과 해결을 촉구하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이번주에도 문화연대는, 문화연대와 관계맺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봅니다. 화요일과 수요일은 콜트콜텍 문화제, 금요일은 대전에서 올라오는 문화활동가들과 함께 ‘2017 문화활동가대회’ 기획회의를, 그리고 같은 날 저녁에는 문화연대 그간의 역사를 기록하기 위한 아카이브 회의가 진행됩니다. 활동의 현장에서 함께 할 수 있기를.
*7월 24일(월)
17:00 <모든 예술은 프로파간다다> 독서모임 (문화연대 사무실)
*7월 25일(화)
19:00 콜트콜텍 집중문화제 (광화문 열린시민공원 농성장)
*7월 26일(수)
19:00 콜트콜텍 수요문화제 (홍대 클럽빵)
*7월28일(금)
15:00 2017 문화활동가대회 기획회의 (가톨릭청년회관)
19:00 문화연대 아카이브 회의 (문화연대 사무실)
*문화빵 기사 읽으러 가기

1. (파견미술-현장미술) 포크레인의 변신은 무죄, 기륭전자분회투쟁 1895일 그리고…
 – 신유아 / 문화연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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