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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빵] 희망은 꾸준함의 결과 ; 콜밴음반과 2017년 12월

2017년 12월 11일culturalaction

문화연대 사무처장 최준영입니다. 사무실에서 콜밴의 노래가 나옵니다. 기타를 만들던 해고노동자 밴드의 노래. ‘희망은 꾸준함의 결과’라는 말조차 10년이 넘는 세월 앞에 무색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1년을 정리하는 12월 그리고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에 듣는 콜밴의 노래에 다시 한번 ‘희망’이라는 무기를 장착합니다. 2018년 1월 1일을 다시 한번 거리에서 맞을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을 생각하며, 연말연시 잠시 느슨해질 수 있는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정식 발매 일정이 코앞으로 다가온 콜밴음반에 많은 관심과 결제 부탁드립니다.^^)

이번주 <문화빵>에서는 다섯 개의 소식을 전합니다. (1) 서울여성공예포럼과 (2) 이야기청 프로젝트는 문화연대 시민자치문화센터가 기획과 진행에 적극 참여한 프로그램입니다. 지난주 각각 포럼이 진행되고, 전시가 마무리되었습니다. 토요일에는 (3) 콜밴 음반발매 쇼케이스 공연이 있었습니다. 장소는 수요문화제가 열리는 클럽 빵.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4) 11월에 문화연대 정기후원회원이 되신 분들께 책선물을 했습니다. 그동안 회원들을 위한 활동에 많이 소홀했었는데요. 앞으로는 회원들과 즐겁게 소통하는 문화연대가 되겠습니다. (5) 파견미술 연재는 이번주에도 계속됩니다. 이번주는 뜨개질 투쟁과 바느질 투쟁입니다.

 

콜밴, 명실상부한 1집 가수가 되다.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의 투쟁 10년을 감히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그럼에도 투쟁 10년을 기념하는? 음반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발 디딜 틈 없이 공연장을 가득 채워준 이들이 위로가 되었으리라 생각을 한다.
시작 1시간 전에도 아무도 오지 않는 공연장에서 우리끼리 오늘 자축하는 거냐는 대답에 조금만 기다려 달라 이 공간을 가득 메우겠다고 장담을 하고 걱정을 했다. 그리고 정말로 계속해서 사람들이 입장을 했고, 결국 뒤쪽은 의자를 치우고 스탠딩으로 공연을 진행했다. 쇼케이스가 다 끝나고 시디에 싸인을 받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을 보며 홍대씬에 새로운 아이돌 탄생을 지켜보는 느낌이었다.
쇼케이스는 끝나고, 맥주도 한잔하고, 다시 농성장으로 돌아가야 한다. 길고 긴 겨울을 보내며 도란도란 둘러앉아 그날은 그랬지 하는 작은 추억이나마 하나 만들 수 있었다면 다행이라고 생각을 한다.
다시 한번 함께해준 많은 이들에게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 또한 아직 많이 남은 시디들을 보며 홍보와 구매를 부탁드리고 싶다….

다양한 목소리로 마주한, 제작의 사회적 가치 – 2017서울여성공예포럼

지난 12월 8일과 9일 양일간, 시민자치문화센터와 서울여성공예센터 아리움에서는 삶의 기술로서 공예를 도모하는 포럼 자리가 열렸습니다. 디지털 제작 기술이 오늘날 작업자들에게 어떤 움직임을 갖게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 동네 공방에서 지역과 예술, 사람이 만나 더불어 사는 이야기, 대안적 제작을 통해 삶의 방식을 전환하는 이야기, 여성 제작자들의 일주일을 돌아보며 그 일과와 일상을 면밀히 살펴보는 이야기, 공예와 삶의 관계성과 역사성 그리고 남성의 시선에 맞춰진 사회 환경 안에서 여성 공예의 지속가능성과 성장, 변화에 관한 이야기, 공예,예술,기술, 제작, 메이킹 등과 같은 정체성을 살펴보며 제도적 정책 안에서 공예를 어떻게 바라볼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 삶과 기술과 재미를 배우고 나누며 일상에서 필요한 것들을 만드는 생활기술과 생활작업자에 대한 이야기, 공예 유통이 플랫폼을 만나 어떻게 확장되고 지속되는지에 대한 이야기. 진행에 도움을 주신 돌곶이센터, 비전화공방,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살림센터와 함께, 총 8개의 세션에서 이뤄진 다양한 목소리들을 마주 듣고 나누며 제작이 가진 사회적 가치를 확인해볼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2017서울여성공예포럼 <삶의 기술로서 공예를 도모하다>

2017 이야기청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며…

이야기청의 2017년을 마무리 짓는 이야기가 있었던 12월 10일. 그동안 작업을 진행하며 느꼈던 아쉬운 점과 좋았던 점, 앞으로 이야기청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이야기 담는 집>의 전시 마지막 날을 장식하였습니다. 이야기청 구성원들의 노인 세대에 대한 각기 다른 이해도와 경험의 편차 그리고 지역 중심의 공공예술에 대한 접근 방식에 대한 논의의 필요성, 노인 세대와의 만남을 가지며 듣는 것에 대한 진정성(경청)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았고 이를 통해 실제로는 나 자신이 변하는 과정을 겪었다는 소감 등을 나누었습니다.
강기석, 김재상, 노오력탐방단(이민재, 소준철, 최혁규), 무진형제(정무진, 정효영, 정영돈), 박건희, 박이현, 신정균, 유진호, 이은희, 정혜원, 주혜영, 황지원 작가분들과 기획자분들. 타 지역에서 노인 관련 활동을 하시며 경험과 사례에 대해 공유해주신 클리라멘, 망우방, 예술공동체 스케네. 이야기청에 깊이감을 더해준 기억발전소 전미정 대표님과 구술생애사 작가 최현숙 선생님, 정릉 마을지기 이장재 어르신. 디자인과 기록(영상, 사진)을 통해 이야기청의 거친 외연을 정리해준 아트스트(하지훈, 이수향), 김재환, 미싱룸(박고운, 김세진).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시민자치문화센터의 안성민 소장, 문화연대 문화정책센터 이원재 소장. 늘 유쾌하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조언을 아끼지 않으시며 귀감이 되어주신 김정헌 선생님. 그리고 누구보다 따뜻하게 이야기청을 맞이해주신 성북 지역 노인 분들의 참여에 특히 더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야기청의 2017년 활동은 12월 10일을 기점으로 마무리하고 현재를 반추하며 앞으로에 대한 재정비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교류와 교감, 경청이라는 지향점으로 이야기청과 관계맺은 모든 분들께 한번 더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후 더 나아진 모습으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정헌 화가 기고글)
*[이야기 聽] ① ‘노인들의 이야기 집’을 꿈꾸며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78727&utm_source=naver&utm_medium=search
*[이야기 聽] ② ‘이야기 듣는 길’ 그리고 ‘이야기 담는 집’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78729&utm_source=naver&utm_medium=search

문화연대 신규회원분들께 감사와 사랑을 담아…

문화연대는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과 회원님들 덕분에 활동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늘 감사한 마음으로 힘을 얻지만, 직접 회원분들께 마음을 표현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ㅠ_ㅠ

좀 더 노력하는 마음으로 11월부터는 정기후원회원이 되어주신 분들께 작은 선물을 드리려고 합니다. 우선은 문화연대와 활동으로 만난 작가분들의 책을 선물해 드렸는데요.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과 이벤트로 가까이에서 함께 하는 문화연대가 되겠습니다. 신규회원분들을 손모아 기다릴게요! (+무사히 선물을 전달받으신 회원분께서 보내주신 인증샷입니다. ^^)

‘서드라이프 월례포럼 자료집’ – 문화연대가 준비한 연말 선물 이벤트!

올 한해도 문화연대에 관심과 애정으로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보내주신 응원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작은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2017년 봄부터 여름까지 뜨거운 관심속에서 진행되었던 [서드라이프 월례포럼 자료집]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선착순 20명)
아래 설문지를 작성해서 보내주시면 이벤트 응모 완료! 많이 신청해 주시고, 앞으로도 문화연대와 함께해 주세요. ^^
*이벤트 신청하기: https://goo.gl/forms/VwF09O89we7HMT6k2

문화연대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맺으실래요?

많은 분들과 좀 더 가까이에서 소통하고자 문화연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문화연대 활동소식과 정보를 쉽게 만나고 싶으신 분이라면 누구나! 응원이나 비판, 솔직한 의견은 언제든! 열려있겠습니다. 1:1 채팅으로 말 걸어 주셔도 좋습니다. 지금 바로 문화연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페이지에 초대합니다~!
*문화연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페이지: http://pf.kakao.com/_xcBiwl

다가오는 문화연대 일정! 

*12월 11일(월) 19:00, 파인텍 굴뚝농성 30일 문화제 (목동 열병합발전소 후문)
*12월 12일(화) 19:00, 콜트콜텍 화요문화제 (광화문농성장)
*12월 14일(목)
13:30, 문화산업 정책간담회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장)
18:00, 두어른 대담집 낭독회 (꿀잠)
*12월 15일(금) 13:00, 2017년 돌곶이센터 활동공유회 (돌곶이센터)

 

(파견미술-현장미술 연재29)

뜨개질 투쟁과 바느질 투쟁 – 농성장연대는 또 다른 연대를 만든다

– 신유아 / 문화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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