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문화빵]익숙함을 새삼스럽게

2018년 7월 16일culturalaction

원래대로라면, 사실상 장마가 끝났고 이제 무더위가 시작할 거라는 케케묵은 날씨 이야기로 첫인사를 할 참이었습니다. 인사를 나눌만한 소재도 마뜩잖고, 7월이면 누구나 다~아는 끈적한 여름 날씨 얘기를 괜스레 내뱉는 것이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득, 익숙함도 새삼스러울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늘 그렇듯 저마다의 바쁜 일상이 레일 위를 익숙하고 재빠르게 달려가고 있습니다. 문화연대 또한 문화 운동에 대한 고민과 성찰로 힘차고 힘찬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항상 바쁜 것에 익숙한 상황에서, 항상 힘을 내는 것에 익숙한 상태에서, 올해만 맛볼 수 있는 찐득하고 습한 여름이 마침 찾아왔습니다. 이참에 잠시, 더운 여름 공기를 음미하는 새삼스러운 일을 벌여보며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7월 셋째주 문화빵은 젊은 문화정책 연구자 모임 : 두번째 인터뷰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문화정책 현장에서 활동가와 예술가의 정체성을 가지고 활동하는 분을 만나보았습니다. 두번째는 ‘커먼커먼커먼즈~’ 경의선 공유지에서 진행하는 팟캐스트 소식 입니다. 달궈지는 여름 날씨처럼 경의선공유지 활동의 열기를 가득 담고 대안적 삶에 대해 고민하고 이야기 나눕니다! 세번째는 한 주간 있었던 문화정책/문화계 주요 이슈를 갈무리한 문화/정책 뉴스 주간 브리핑입니다. 끝으로, 문화연대 병설연구소인 문화사회연구소의 새 공간 [물질]의 대관 안내와 멤버십 모집 소식을 실었습니다.

더위 조심하시고 다음주 문화빵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젊은 문화정책 연구자 모임 : 두번째 인터뷰

안녕하세요! 젊은 문화정책 연구자 모임에 함께하고 있는 문화연대 문화정책센터 활동가 김재상입니다. 지난 첫번째 인터뷰에서는 직접적으로 정책을 제안하며 정책 시스템에 보다 더 가까이에서 활동하는 관계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이번에 있었던 두번째 인터뷰에서는 지역에서 활동하며 예술작업을 하는 조기현 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청년예술 지원사업과 자신의 활동과의 관계에 대한 진솔한 얘기를 나누며 정책에 영향을 받는 예술가/활동가의 창작/생활 실태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청년예술과 관련한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정책의 대상인 ‘청년예술(가)’은 어떻게 형성되고, 청년예술(가)의 환경은 얼마나 정책에 반영되는지 궁금증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 문화정책 연구자 모임의 계획은 크게 두 줄기로, 청년예술 정책과 관련하여 저희의 갈증을 해소 시켜줄 수 있는 분들을 찾아뵙고 1)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이후에 2)작은 포럼이나 집담회를 개최하는 것입니다. 다음 모임에서는 두 차례 인터뷰를 통해 산출된 내용들을 정리하고 세번째, 네번째 인터뷰이를 찾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이후에 또 소식 전달토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경의선공유지 팟캐스트 “커먼커먼커먼즈”

경의선공유지시민행동에서 팟캐스트를 진행합니다. 이름하여 “커먼커먼커먼즈”.
커먼즈운동의 가치에 기반한 공유적인 실천과 대안적인 삶을 고민하기 위해 기획된 팟캐스트 “커먼커먼커먼즈”는 지난 주의 첫방송을 시작으로 격주간격으로 방송될 예정입니다. 그동안 커먼즈 운동이 철학적이고 개념적 담론 위주로 진행되었다는 한계를 극복하고, 현장의 실천과 삶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내는 방송을 진행할 계획입니다.매회마다 대안적인 삶과 실천의 현장에 계시는 분들을 게스트로 초대하여 이야기를 나눠보는 구성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경의선공유지시민행동 활동가로 활동중인 미어캣과 안새롬 두분의 진행으로 방송이 꾸려질 계획입니다. 대안적인 삶을 고민하는 많은 분들의 관심 부탁드립니다.

팟캐스트 : http://www.podbbang.com/ch/17203

문화연대 문화정책뉴스 주간브리핑 : 7월 둘째주 소식 둘러보기

1. ‘여가’에 대한 심층적 논의장 마련이 필요
– 지난 12일, 여가활동 활성화를 위해 문체부 장관과 지역문화 기관장들이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간담회는 문체부가 지난 5월 발표한 ‘문화비전 2020’과 6월 발표한 ‘제1차 국민여가활성화 기본계획’의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지역 속 여가활동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2. 정부 주도 공급형 관광진흥기본계획 그 실효성은?
– 정부가 지역관광 전략 거점을 조성하고 지역별 특화 콘텐츠 개발에 주력합니다. 지역관광을 육성함으로써 지역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관광진흥기본계획’을 심화해 지역관광 거점 육성, 해양관광 등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3. 끝나지 않는 블랙리스트 사태 : 이행협치추진단으로 이어져
– 문화체육관광부가 ‘블랙리스트 방지를 위한 진상조사 책임규명 권고안’을 조속히 이행하기 위한 책임규명 이행협치추진단의 내부 구성을 지난 5일에 완료했습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 위원회는 총 130명을 명시한 책임권고안을 의결/권고해 문체부에 전달했습니다.

4. 분할된 교문위, 시민사회 문화계에는 어떤 의미로 작용할지
– 20대 국회 하반기 원구성 협상이 진통 끝에 지난 10일 끝났습니다. 상반기 협상이 3당 교섭단체 체제에서 진행됐다면 이번 하반기 협상은 처음으로 4당 체제로 이뤄졌습니다. 상임위 소집과 운영에 큰 권한을 행사하는 위원장 자리들을 두고 네 당은 치열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5. 도서·공연비 소득공제 제도 효과는?
– 7월 1일부터 도서 및 공연 관람에 소비되는 금액에 대해서 연 100만원 한도의 소득공제가 제공됩니다. 예스24의 통계에 따르면 도서·공연비 소득공제가 시행된 이후 1주일간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15% 정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예스24의 김기호 대표도 소득공제가 문화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계속 읽기 : http://culturalaction.jinbo.net/7509-2/

다가오는 문화연대 일정

*7/18(수)~7/25(수)

– 문화연대 평화감성답사 두 번째 : 모스크바 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