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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빵]안녕하세요. 9월 마지막주 문화빵을 배달합니다.

2017년 9월 25일culturalaction

오늘은 故 백남기 농민 1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지난 2015년 11월 14일 민중총궐기 현장에서 살수차 물줄기에 부상을 당한 고인은 의식불명 상태로 투병을 하시다 지난해 9월 25일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국가폭력에 희생당한 고인을 기억하며, 고인이 꿈꾸던 세상을 위해 문화연대도 늘 함께하고 연대할 것을 다짐해봅니다.

또한, 오늘은 세월호참사 미수습자였던 故 조은화양과 허다윤양의 발인이 진행된 날입니다. 참사 1,259일 만에 치러진 발인이었고, 발인 후에는 단원고등학교로 옮겨 재학생들과의 이별식도 가졌습니다. 두 학생의 마지막 가는 길에 문화연대도 마음깊이 이별인사를 전하며, 남아있는 미수습자 5명의 유해도 하루빨리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이번주 문화빵에는 연재글 하나와 네 개의 소식이 있습니다. 파견미술을 주제로 한 신유아 활동가의 연재글, 이번주 제목은 ‘노동자는 올빼미가 아니다 :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외침’입니다. 이밖에 KTX 승무원들이 다시 농성을 시작한 이야기, 문화예술인들의 힘으로 만들어 낸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의 활동 소식, 서울시건강가정지원센터 10주년 기념 심포지엄 후기, 공유성북원탁회의 전시 소식을 담았습니다.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길. 문화연대는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으로 성장합니다. 문화빵에 대한 여러분의 솔직한 의견을 기다리고 있으니, 언제든 메일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오늘은 이만 줄입니다. 추석인사는 곧 따로 전하겠습니다^^

– 시민자치문화센터 소장 안성민

 

서울건강가정지원센터 10주년 심포지움 ‘사회적이고 비사회적인 가족을 묻다’

시민자치문화센터가 위탁하고 있는 서울건강가정지원센터가 10주년을 맞이하여 심포지엄을 열었습니다. ‘사회적이고 비사회적인 가족을 묻다’ 라는 제목으로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의 고정갑희 님, 여성학자/지식순환협동조합 대안대학의 박이은실 님, 장애여성공감/가족구성권연구모임의 나영정 님, <엄마>, <아이들>등의 연출을 맡으신 영화감독 류미례 님이 발표를 해주셨습니다.
주어진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가족에 대한 다양한 이슈들이 오고 갔습니다! ‘가족’이라는 개념에 전제하는 남성 중심적 시선과 정상 가족 이데올로기를 향한 국가중심적 시선 , 가족 안에서의 여성 노동, 이미지화된 가족상, 가족의 해체와 재구성, 급진적 개인주의로의 이행, 다양성이 배제된 가족/복지정책에 대한 문제점과 나아갈 방향, 가족 안에서 사적 영역을 전담하는 ‘엄마’의 위치와 역할 등등의 이야기를 이어가셨고요. 담론적 해석과 현장을 기반으로 한 정책적 분석/움직임 그리고 사적 다큐멘터리를 통해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끌어내고 공론화하는 과정까지! 균형 잡힌 발표와 지자체 센터에서 활동하는 분들의 현장의 목소리도 어우러져 새로운 자극과 영감을 주는 자리였습니다!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

현장 문화예술인들의 힘으로 만들어 낸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가 부지런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18일 “대국민 보고대회”를 시작으로 문화재정 토론회(9월 19일), 문학분야 현장 토론회(9월 21일), 연극분야 현장 토론회(9월 25일) 등이 진행되었습니다. 앞으로도 9월 29일 영화분야 현장 토론회를 비롯하여 주제별, 분야별 현장 토론회가 본격화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블랙리스트’는 인간에 대한 규정이며 인간성에 대한 제한이라는 점에서, 당사자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존엄성에 가해진 국가범죄입니다. 블랙리스트를 넘어서는 것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차별과 혐오, 억압과 착취의 근원을 넘어서는 일입니다.”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와 제도개선 과정에 적극적인 참여를 제안합니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공유성북원탁회의 전시 _ 공유

문화연대 회원들이 열심히 활동하고 계시는 ‘공유성북원탁회의’의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공유성북원탁회의 전시 _ 공유”가 성북동 선잠52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공유성북원탁회의의 기존 활동들에 대한 아카이브전 형식으로 진행되었고, 다양한 지역 주체들의 “오늘의 공탁” 퍼포먼스와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최근 지역문화예술생태계, 예술마을만들기, 문화재생과 협치의 모델로 공유성북원탁회의가 널리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번 가을에는 성북으로 소풍가셔서 공유성북원탁회의의 다양한 지역 공간과 축제 그리고 사람들을 만나보시면 좋을 듯해요.

 

KTX 승무원들의 농성이 시작됐습니다.

KTX 승무원들의 농성이 시작됐습니다. 부당해고 4000일, 11년간의 긴 투쟁입니다.
직접고용을 통한 원직복직! 지난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서울역 3층 농성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사진가 3인의 사진전도 합니다. 문화연대도 함께 공간을 만들고 아이디어를 보태고 있습니다.
추석 다들 고향으로 향하는 그곳 서울역 이번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바자회도합니다.
투쟁을 하는 것도 돈이 많이 듭니다. 바자회 오셔서 응원도 해주시고, 함께 힘 모아주세요!

 

다가오는 문화연대 일정!

*9월 26일(화) 10:00, 이명박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 대응 문화예술인 기자회견 (광화문광장 이순신동상 앞)
*9월 27일(수) 19:30, 콜트콜텍 수요문화제 (클럽 빵)
*9월 28일(목) 12:00, 콜트콜텍 본사집회 (등촌동 본사 앞)

 

(파견미술-현장미술)
‘노동자는 올빼미가 아니다!’
–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외침

– 신유아 / 문화연대  *글읽기*

 

*문화연대 CMS가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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