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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빵] 이명박 구속: 2018년 3월 22일.

    2018년 3월 26일culturalaction

    2018년 3월 22일을 지난 10여 년간 기다렸던 것만 같습니다. 물론 이후에 또 어떻게 기억될지 모르지만, 뉴스 헤드라인에 적힌 “이명박 구속”은 그야말로 지난 시간의 대한 사회적인 응답인 건 확실하니까요.

    아시다시피 문화연대를 포함한 시민사회는 2008년 이후 ‘이명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크게 위축됐었습니다. 경제적인 위기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탄압으로 인해 통제되고 금지되는 것들이 축적되면서 할 수 있는 것보다 할 수 없는 것들이 많아졌기 때문이지요. 이른 낙관이 다소 유해할 수도 있으나 “이명박 구속” 자체만으로 우리가 느낀 환희는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낼 충분한 토대가 될 것입니다.

    현재는 과거에 발을 딛고 미래로 발을 옮기는 과정이라면, 문화연대는 이제 보폭도 넓게 그리고 더 튼튼하게 나아가고자 합니다. 이번 주 문화연대의 걸음은 3월 27일 광화문에서 콜트콜텍 화요문화제와 28일 홍대 클럽 빵에서 수요문화제 진행으로 발을 옮깁니다. 29일 생활문화정책토론회와 30일 청년 정책 제안서 작성을 위한 간담회에 참여와 진행으로 활동을 이어가고자 하며 마지막으로 경의선 공유지에서 경의선 커먼즈 네트워크를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관심과 지지와 참여는 문화연대를 춤추게 합니다. 이번 주 콜트콜텍 문화제에서 축배를 같이 하시겠습니까?

    문화연대 정기후원회원 신청

     

     

    시민을 위한 공간, 시민들의 공간, 공유지를 꿈꾸다 

    3월 24일(토), 경의선공유지에서는 “2018경의선공유지 후원행사 : 16년생 공유지 조금 늦은 두돌잔치”가 있었습니다. 대안적 공유지에 대한 상상과 실천을 목표로 출발한 경의선공유지시민행동의 두번째 개장행사이자 후원행사로 준비된 이날 행사에는 미세먼지에도 불구하고 공유지운동을 지지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경의선숲길을 걸으면서 경의선공유지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알아보는 ‘경의선공유지 걷는포럼’과 기존 행정의 한계를 벗어나 시민력에 기반한 민주주의 실천을 퍼포먼스로 보여주는 ‘경의선공유지 26번째 자치구 구청장 선거’ 그리고 뒷풀이까지 다양한 행사들을 통해 공유지 운동의 미래를 전망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2018년 경의선공유지를 시민을 위한 공간이자 시민의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에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문화연대 문화정책 연구자 네번째 모임 : 연구 주제 선정, 그 어려운걸 끝끝내 정했습니다. 

    예상대로 매끄럽게 네번째 모임까지 진행중인 문화정책 연구자 모임입니다. 오프라인 모임이 있기까지 지난 한 주 동안, 올해 연구주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온라인으로 각자 제안해보았습니다. 주옥같은 아이디어가 6~7개 정도 물망에 올랐고 대체로 시의성 있는 현안과 관련한 주제들, 키워드로 정리하면 ‘지원정책, 거버넌스, 청년 실업, 문화예술공간, 플랫폼, 문화예술매개자 등’을 담은 주제였습니다. 이 중에서 하나의 주제를 선택하여 집중 연구 과제로 선정하였고 간단한 연구 지원사업에 신청하여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제반 조성도 마련해보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젊은 문화정책 연구자들을 만나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우리의 시선안에서 느끼는 사회적 문제들을 들여다보는 과정에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느끼는 문제들이 비단, 우리만의 문제가 아님을 연구와 이론적 근거로 산출해보고 싶습니다. 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사회적 개입에 대한 기틀을 마련하려 합니다. 꾸준히 지속될 젊은 문화정책 연구자 모임 활동에 대한 많은 관심과 지지, 응원 바랍니다! (주제 공개는 차차 하겠습니다!)

     

    [문화정책센터 토론회리뷰04호] ’게임문화의 올바른 정착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2018.03.09.)

    이제는 게임규제가 아니라 대안적 게임문화에 대한 상상이 필요하다
     
    게임규제의 역사

    한동안 잠잠했던 게임규제 담론이 또 다시 사회이슈가 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는 5월 열리는 국제질병분류 11차 개정(ICD-11)을 앞두고 ‘게임 장애(gaming disorder)’를 질병으로 등재하는 건을 검토 중 이라는 소식 때문이다. WHO가 게임 장애를 질병으로 분류하게 될 경우, 한국표준질병분류(KDC)도 통상적으로 WHO의 분류를 따르고 있어 국내에서도 게임 장애가 정식 질병으로 규정될 수 있다. 동시에 게임문화에 대한 사회적인 부정적 인식 증대와 규제담론이 다시 힘을 얻을 가능성도 있다.게임에 대한 규제의 역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심야시간에 청소년들의 게임규제를 통제하기 위해서 만든 게임셧다운제는 2011년부터 시작되어 현재는 유명무실화 된 상태이고, 2013년에는 게임을 술, 마약, 도박과 함께 4대 중독물질로 규정하는 게임중독법(중독 예방·관리 및 치료를 위한 법률안)을 발의해 통과시키려는 사건도 있었다. 이번 WHO의 게임장애 질병등록 문제도 이전 셧다운제나 게임중독법과 게임규제라는 측면에서 같은 맥락의 사건으로 볼 수 있다. 게임규제 담론은 그 논쟁 역사가 짧지 않다. 청소년과 관련된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원인을 은폐하거나 쉽게 해결하려는 권력과 청소년이라는 사회집단을 사회에 순응적인 통제 하에 두려는 욕망, 입시교육 중심의 교육제도를 유지하기 위한 적의 존재의 필요성 등이 복잡하게 얽혀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기타노동자들의 삶의 노래를 듣다

    4072일,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의 투쟁 일입니다. 무엇이 저 숫자를 가능하게 했을까요?? 해고노동자들이 지치지 않고 부당한 해고에 맞서 싸운 힘은 바로 수많은 연대자분들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뮤지션분들의 연대는 투쟁의 큰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특히, 기타노동자들에게 삶의 노래를 돌려주자고 시작된 클럽빵에서의 수요문화제는 10년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달 마지막 수요일에 진행될 수요문화제도 역시 클럽빵에서 열립니다.

    이번 달에는 지금까지 콜트콜텍과 연대한 많은 뮤지션분들을 모시고 감사의 인사를 드릴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물론 뮤지션이 아니어도 참석할 수 있습니다. 모두에게 열린 공간이고, 시간입니다. 조촐하지만 음식도 준비하고. 편하게 맥주도 한잔하면서 이후 투쟁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애정은 기타노동자들을 춤추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공투위와 함께하는 콜트콜텍 화요문화제 
    -3/27일(화) 저녁 7시 (광화문 농성장)

    *콜트콜텍 수요문화제, 뮤지션과 함께하는 맥주파티 “home comming day!”

    -3/28(수) 오후 5시부터 맥주가 소진되는 시간까지 (홍대 클럽 빵)

     문화연대 문화정책뉴스 주간브리핑 : 3월 셋째주 소식

    1. 성평등 실현을 위한 개헌 발표는 언제쯤?!
    헌법 개헌 자문안이 20일부터 차례대로 발표되고 있습니다. 30년만의 개헌은 그 자체만으로 개혁을 의미하지만 문제는 그 안에서조차 여성들의 목소리는 배제됐다는 점입니다. 성평등 개헌과 미투 운동은 그동안 남성 중심 문화에서 차별받던 여성들의 존재를 드러낸다는 점에서 유의미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성평등이 실종된 개헌안이 발표되고 있습니다.2.문화예술정책 수립을 위한 광역지자체의 움직임
    체계적인 문화계획 행정을 추진 중에 있는 광주에서는 문화부시장 임명, 문화시설 운영에 대한 시민적 개입, 문화예술과 생활영역을 결합한 일자리 등의 문화예술정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3.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문화관광형 육성사업의 현황
    8년간 100억 원을 넘게 지역에 쏟아부은 ‘문화관광형 전통시장 살리기 사업’이 사후 관리가 안 돼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이 시장의 특성과 상관없이 천편일률적으로 운영된 점을 비판했습니다.

    4. 장애에 대한 감수성이 결여된 패럴림픽 개막식
    편의시설 엉망, 장애인 빠진 개막식, 율동으로 대체된 수화통역. 평창 패럴림픽 개막식의 한계는 곧 ‘구색 맞추기’에 급급한 한국 장애인 정책과 인식의 한계를 드러냅니다.

    5. 청년일자리 대책과 청년사회 저변에 깔린 무기력증
    행정안전부는 인구감소로 소멸위기에 있는 지역사회에 지역·현장 중심의 ‘청년일자리 프로젝트’를 가동합니다. 그동안의 정부부처 중심의 하향식, 한시적 일자리 사업이 아닌 상향식·분권형 사업을 통해 향후 4년간 7만명 이상의 청년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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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견미술-현장미술 연재40)

    야단법석 꿈의공장
    – 콜트.콜텍 해고노동자와의 연대기(1)

    – 신유아 / 문화연대

    *글읽기*

     

    다가오는 문화연대 일정!

    *3월 27일(화) 
    -19:00, 공투위와 함께하는 콜트콜텍 화요문화제 (광화문 농성장)

    *3월 28일(수) 
    -17:00, 콜트콜텍 수요문화제, 뮤지션과 함께하는 맥주파티 “home comming day” (홍대 클럽 빵)

    *3월 31일(토) 
    -14:00, 3.31 뛰뛰빵빵 택시 희망버스 (전주시청) / 서울출발 10:00 (대한문)

     

    3.31 뛰뛰빵빵 택시 희망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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