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E,LAYOUT,레이아웃,CAMERON,카메론,Treasurej,XpressEngine1.5.3.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기자회견자료]20161018예술검열반대기자회견.hwp


- 일시 : 2016년 10월 18일(화) 10:00~12:00
- 장소 : 광화문광장


선언문



우리 모두가 블랙리스트 예술가다



   제정신 가진 사람은 도저히 견뎌낼 수 없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진보/보수의 문제가 아니다. 좌/우의 문제도 아니다. 다만 몰염치에 뿌리 내린 집권 세력의 몰상식한 행태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데 대한 분노와 좌절, 냉소의 문제일 따름이다. 자, 보라! 최순실ㆍ우병우ㆍ차은택 등의 실명과 얽힌 국정은 추문으로 얼룩져 있으며, 미르재단ㆍK재단을 둘러싼 논란은 권력형 비리의 악취를 풍기고 있다. 이정현의 KBS녹취록은 집권 세력의 언론 장악을 드러내며, 농민 백남기의 사인(死因) 논란은 의료 상식을 휴지조각처럼 구겨 버리는 파렴치의 극치를 보여준다. 일본과의 위안부 문제 합의는 굴욕이었으며, 막무가내 식 국정교과서 추진은 역사 해석의 배타적 독점욕의 산물이다. 이러한 현 정권의 추태 행보는 문화예술계도 예외 없이 이어졌다. 블랙리스트를 작성하여 문화예술인들을 통제ㆍ관리해온 사실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문학, 미술, 음악, 연극, 영화, 만화 등 전방위에 걸쳐서 지원금은 물론이고 창작, 출판, 제작, 공연, 전시 등의 발목을 비틀어왔다.   


   문화예술은 보다 나은 삶, 더 좋은 세상을 꿈꾼다. 꿈은 표현의 자유를 먹고 자란다. 그러므로 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억압당한다는 것은 곧, 보다 나은 삶과 더 좋은 세상에 대한 억압과 다를 바 없다고 우리는 규정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당연히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오늘 이 광장에 서야 했겠지만, 안타깝게도 다만 퇴행하는 현실을 막아보려고 나섰다는 점에서는 실로 안타까운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수수방관은 예술혼의 타락과 직결되므로 이 또한 회피할 수 없는 문화예술인의 숙명이기도 하다. 그러한 까닭에 문화예술은 본디 불온하며, 권력과 늘 갈등 관계에 놓이는 것 또한 두려워하지 않는다. 문제는 이러한 문화예술을 국가권력이 어떻게, 어느 정도나 포용하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 문화예술의 창작 자유 보장 정도를 한 사회가 도달한 민주주의의 척도로 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 문화예술인들은 군사정권의 획일적, 폭압적 문화에 맞서면서 이 땅의 문화를 일구어왔다. 창작물이 검열되고 발표 금지가 횡행하는 시대 상황에 맞서 투옥과 고문까지도 기꺼이 감당하면서 문화예술이 마땅히 발 디뎌야 할 자리를 지켜왔다. 오늘날 우리 사회가 향유하고 있는 개성 있고 다채로운 문화는 우리의 노력과 함께 피어난 것이라고 감히 자부할 수 있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는 우리가 쏟아온 노력과, 우리가 쌓아온 역사를 퇴행시키고자 폭거를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다. 우리는 이번 블랙리스트 사태를 과거 군사정권 시절 우리가 맞닥뜨렸던 예술문화계 탄압과 본질이 같은 사건으로 규정한다.


   블랙리스트에 올라있는 문화예술인들의 숫자는 9,473명에 달하며, 대상은 문화예술계 전 분야에 걸쳐져 있다. 실로 광범위하다고 아니할 수 없다. 리스트에 올린 기준을 살펴보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하여 시국선언을 하였거나 2012년 대선, 2014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각각 문재인, 박원순 후보 지지선언을 한 면면이다. 실로 가소로운 처사라 아닐 수 없다. 익히 알다시피 세월호 참사는 국민의 안전 문제에 정부가 얼마나 무능한가를 드러냄으로써 국가의 존재 이유를 묻게 만들었던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세월호 참사와 같은 사건이 또다시 벌어지지 않기를 바라면서 진실규명이라도 하자는 것이 그렇게 과도한 요구인가. 또한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선거에 임하여 시민들 누구나 지지 후보를 천명하고 응원할 권리가 주어져야 마땅하다. 문화예술인도 시민이다. 우리에게서 그러한 권리를 박탈하겠다는 것이 과연 온당한 처사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국정감사에서 나온 문화예술위원회 책임자의 진술에 따르면 문체부와 청와대가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윗선은 작성한 블랙리스트를 아래로 아래로 전달하였으며, 그것을 받아든 산하 기관은 각종 심사에서 제외시키는 준거로 암암리에 사용한 셈이다. 아닌 게 아니라 지난 몇 년 동안 이러한 정황을 의심케 할 만한 개별 사안들이 연이어 제기되어 왔고, 지금에 이르러서는 이를 입증할 명명백백한 증거들이 속속 제출되고 있다. 이는 이 땅의 민주주의가 군사정권 시대 수준으로 급격하게 퇴행하였음을 드러낸다. 또한 국가기관의 통제ㆍ관리 속에서 문화예술계의 자율성이 심각하게 훼손ㆍ왜곡되고 있었음을 방증한다. 탄압을 현장에서 몸소 겪은 우리 문화예술인들은 블랙리스를 둘러싼 진상이 규명될 때까지 행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다음과 같은 주장을 강력하게 펴는 바이다.  



   하나.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청문회를 즉각 시행하라!


   하나. 문화예술위원장은 사퇴하고 블랙리스트 작성, 운용자를 처벌하라!




2016년 10월 18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예술검열 반대 예술행동 및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53 문화연대 2017년 8월 재정결산보고입니다. file 문화연대관리자 2017.09.05 178
952 문화연대 2017년 7월 재정결산보고입니다. file 문화연대관리자 2017.08.02 267
951 2017년 6월 문화연대 재정결산보고입니다 file 문화연대관리자 2017.07.27 296
950 2017년 5월 재정결산보고 file 문화연대관리자 2017.06.13 342
949 2017년 4월 재정결산보고 file 문화연대관리자 2017.05.15 747
948 2017년 3월 재정결산보고 file 문화연대관리자 2017.05.15 684
947 2017년 2월 재정결산보고서입니다. file 문화연대관리자 2017.03.13 1784
946 2017년 1월 재정결산보고입니다 file 문화연대관리자 2017.03.06 2178
945 2016년 문화연대 재정결산보고 file 문화연대관리자 2017.03.06 2159
944 2016년 12월 재정결산보고입니다. file 문화연대관리자 2017.02.05 1994
943 [상영회] '7년, 그들이 없는 언론' 문화연대 공동체 상영회 (1/24) file 문화연대관리자 2017.01.17 2014
942 [성명]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을 즉각 구속하라! file 문화연대관리자 2017.01.17 2200
941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버스 선언문 : 조윤선은 범죄자다. 즉각 구속하라!(1/11) file 문화연대관리자 2017.01.11 2127
940 송박영신! 2016년 감사했습니다. 2017년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file 문화연대관리자 2017.01.01 2697
939 문화연대 2016년 11월 재정결산보고 file 문화연대관리자 2016.12.27 3385
938 2016년 10월 재정결산보고 file 문화연대관리자 2016.12.27 3989
937 문화연대 선정 ‘2016년 문화계 10대 뉴스’ file 문화연대관리자 2016.12.26 5123
» [기자회견] '우리 모두가 블랙리스트 예술가다' 예술행동 및 기자회견(10/18) file 문화연대관리자 2016.12.02 5170
935 2016 문화연대 후원의밤 "공유지에서 후원의 밤을 하야"(11/24) file 문화연대관리자 2016.12.02 5405
934 [성명] 지금은 문화부 차관 인사가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할 때 file 문화연대관리자 2016.11.18 5974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48 Next ›
/ 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Notice

오는 2월 21일, 2017년 문화...

*2017 문화연대 정기총회 자료집 다운로드 : CA_OO_20170221_2017문화연대정기총회자료집...

more
기부금영수증발급